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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플라워마운드교회에서 1월 26일부터 27일까지 열린 달라스 위브릿지 컨퍼런스(We Bridge Conference)의 개회예배에서 홍장표 목사(달라스 수정교회)가 스가랴 4장을 본문으로, 탈진과 낙심을 경험한 목회자들에게 하나님의 영으로 다시 일어서라고 격려했다.
홍 목사는 설교에 앞서, 위 브릿지 사역을 동참하게 된 이유에 대해, “요즘 시대에 가장 중요한 가치는 진정성”이라고 말하며 작은 교회를 섬기는 이들의 진심이 자신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전했다.
스룹바벨 성전 재건의 정체와 목회자 탈진
홍 목사는 스가랴가 활동하던 시대적 배경을 설명했다. 고레스 왕의 칙령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총독 스룹바벨을 중심으로 예루살렘으로 귀환했으나, 성전 재건은 오랜 정체를 겪었다.
그는 “BC 538년 귀환 후 성전 재건은 시작됐지만 16년 동안 지지부진한 상태에 머물렀다”며, “그 과정 속에서 백성들의 마음은 지쳐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 역시 16년간 한 교회를 섬기며 경험한 탈진과 낙심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홍 목사는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목회를 시작할 때, 하나님께서 주실 부흥을 기대하지만, 현실 속 찾아오는 재정적 압박, 정체성에 대한 흔들림, 좁아져 가는 상황으로 낙심과 번아웃을 경험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스가랴의 환상을 통해, 목회자 번아웃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순금 등잔대 환상과 하나님의 위로
홍 목사는 스가랴가 본 환상—일곱 등잔이 놓인 순금 등잔대와 기름을 공급하는 관—에 대해 언급하며, 스가랴가 이 환상에 대해 질문했음에 주목했다.
“질문은 신앙의 여정에서 매우 중요하다. 길을 얻기 위해서는 질문해야 한다.”
그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바로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고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며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슥 4:6)는 선언이었다.
스가랴 4:4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물어 이르되 내 주여 이것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5 내게 말하는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이것들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느냐 하므로 내가 대답하되 내 주여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
6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홍 목사는 이 말씀 앞에 어떻게 정직하게 설 것인가,라는 화두를 던지며, 목회의 양면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신앙은 애매하고 헷갈리는 부분이 있다. 예수님이 얼마나 헷갈리는 분인가. 본인이 완전한 하나님이고 완전한 인간이시다. 하나님은 초월적인 하나님이시면서 동시에 내재적이다. 하나님은 우리와 다른 분이고, 가까이 할 수 없다. 그런데 그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계시고 함께 기뻐하시고 함께 슬퍼하시는 분이시다. 성경은 이런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저는 목회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성경에서 바울과 베드로의 자리도 다르다. 목회 대상의 차이도 있지만 구조의 차이도 있다. 베드로는 한 번 설교에 3천 명의 회심을 경험한다. 바울은 가정집을 돌아다니며, 10명 스무명, 한 명을 붙들고 씨름을 했다. 바울은 누구보다도 목회의 기초를 놓았다. 목회의 자리가 다르고 형식이 다르다.”

그러면서, 바울, 베드로, 스데반 모두 성령께서 이끄시고 사용하셨으나, 그들 각각 목회의 방식이 달랐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 하신 온 율법을 요약한 주님의 말씀을 근거로, 목회에도 우선순위가 있음을 강조했다.
“거기 우선순위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저는 저를 포함해서, 부르심이 우선이라는 생각 속에서 내 목회와 사역의 내용을 이차적으로 생각하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스가랴서의 '큰 산', 오늘날 목회의 자리에서 큰 산은 무엇인가
이어 홍 목사는 스가랴서에 등장하는 ‘큰 산’을 오늘날 목회 현실에 적용했다. 그는 스룹바벨 앞에 놓인 큰 산이 물질의 문제, 외부의 공격, 성전 재건을 방해하는 모든 장벽이었다면, 오늘날 목회자들에게도 재정 문제, 비교 의식, 후회와 좌절이 큰 산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과거의 은혜로운 기억에 오늘의 현실이 미치지 못할 때도 좌절과 비참함을 경험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가장 큰 문제는 외부의 산이 아니라 우리 안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마가복음 11장의 무화과나무 사건(마가복음 11:12-14, 20-21)을 언급하며, 겉모습은 있으나 주님이 드실 열매가 없는 신앙의 모습을 경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무화과나무를 왜 하루를 못 참고 저주하시는가? 예수님이 저주하신 것은 무화과나무가 아니다. 그것이 그 시대 신앙인들의 현 주소, 믿음의 삶의 현주소였다. 모양을 갖추고 있으나 주님이 먹을 수 있는 열매가 없었다.”
홍 목사는 예수님께서 ‘산을 옮기는 믿음’에 대해 말씀하신 직후 ‘용서’를 명하신 점에 주목하며, 하나님께서 우리의 시각을 바꾸길 원하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의 일은 우리의 힘이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으로 이루어진다”며, “낙심의 자리에서 다시 하나님의 영을 의지할 때, 큰 산은 평지가 될 것”이라고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달라스 교회협의회, 휴스턴 기독교교회협의회, 샌안토니오 교회협의회, 어스틴 교역자협의회, 기독일보가 공동 주최하며, ING(Institute for Next Generations)가 주관했다. 원하트미니스트리가 기획을 맡았고, BTS 솔라와 TCN 텍사스 크리스천 뉴스가 후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