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복음주의연맹(European Evangelical Alliance, 이하 EEA)은 1월 11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지는 2026년 기도 주간을 맞아 회원들에게 기도의 성찰 시간을 갖도록 권면했다. 이번 기도 주간은 1861년 세계복음주의연합이 시작한 보편적 기도 주간에서 비롯된 전통으로, 오늘날에도 유럽 각국의 복음주의연맹이 주도하며 이어지고 있다.

EEA의 로버트 얀 퍼크(Robbert Jan Perk) 기도 네트워크 공동의장은 사도행전 2장 42절을 인용해 "유럽 전역의 교회와 교인들이 이번 주간을 기도에 새롭게 집중하는 시간으로 맞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기도는 가장 깊은 의미에서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인생을 바꾸는 만남"이라며 "기도가 단순한 종교적 도구로 전락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퍼크 의장은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멈추는 영적 의미에 대한 이탈리아복음주의연맹의 통찰을 언급했다. 그는 이번 기도 주간의 주제 성구로 시편 78편을 선정하고, "신자들이 역사 속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기억하며 회개와 감사의 마음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탈리아복음주의연맹에 따르면, 이 주제는 2024년 서울에서 열린 제4차 로잔운동 대회에서 강조된 '성찰의 시간'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성찰을 통해 교회의 상태와 세상의 사명을 함께 바라보고,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 안에서 새로움을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퍼크 의장은 "기독교인들에게 진짜 도전은 영적인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라는 한 목사의 조언을 인용하며, 기도가 삶과 증언의 기초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EEA 회원들에게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의도적인 만남을 위해 시간을 따로 마련하고, 하나님 아버지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성령과의 교제 속에서 영적 갱신을 기대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