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 크랑몬타나의 한 스키 리조트에서 새해 축하 행사 도중 대형 화재로 최소 40명이 숨지고 115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부상자 가운데 상당수가 중상인 것으로 알려져, 희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발레주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1일 새벽 리조트 내에 위치한 '르 콩스텔라시옹(Le Constellation)' 바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전 1시 30분경 바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약 30명의 군경과 60명의 경찰관, 70명의 소방관, 150명의 의료진이 현장에 투입됐다. 화재 진압과 구조 작업을 위해 구급차 42대와 헬리콥터 13대도 동원됐다.
부상자들은 인근 여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마티아스 레이너드(Mathias Reynard) 발레주 주지사는 "상당수 환자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당국은 현재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며, 테러 등 공격 가능성은 배제했다.
이에 스위스에 본부를 둔 세계교회협의회(WCC) 사무총장 제리 필레이(Jerry Pillay) 교수는 가이 파멜린(Guy Parmelin) 스위스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필레이 사무총장은 "이 상상할 수 없는 슬픔의 순간에 목숨을 잃은 이들과 그 가족, 사랑하는 이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피해 가족들의 고통을 덜고 부상자들에게 필수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헌신하는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이들의 온전하고 빠른 회복을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나라가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동안 우리 역시 함께 기도한다"며 "특히 다양한 국적의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을 돌보고 있는 모든 이들을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스위스 교회들에 별도의 목회서신을 보내 "서로에게서 힘을 얻으라"고 격려했다. 그는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고 함께 애도하며 연대하고 있다"며 "사랑하는 이들의 기억이 앞으로의 힘든 날들 속에서 빛과 평화의 근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가이 파멜린 대통령은 이번 화재를 "스위스가 겪은 최악의 비극 중 하나"라고 표현했다. 사고 현장 인근에는 추모의 꽃들이 놓였고, 1일 밤 몬태나 스테이션 교회에서는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기도가 열렸다.
한편 당국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가운데, 바에서 신년 축하 파티용으로 사용된 스파클러(sparkler) 폭죽이나 양초의 불꽃에서 불이 번졌다는 목격자 진술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