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기독일보) 기드온동족선교회 박상원 목사
(Photo : 기독일보) 기드온동족선교회 박상원 목사

일 년에 마지막 기념일이 성탄절임이 너무나 좋다. 시간의 끝도 우리 인생의 끝에도 오직 예수님만이 보여야 한다. 이런 은혜는 우리의 의지나 행위로는 불가능하다.

이것은 오직 하나님의 임재와 인도하심만이 가능케 한다. 예전에 병원에서 많은 임종환자들을 대하면서 생의 마지막 숨을 거두기 직전에 예수님의 영접을 받은 이와 그렇지 못한 이들의 모습이 확연히 대조되는 것을 필자는 많이 보았다. 

최근 국내외 여러 가지 사건들로 인해서 성탄의 의미와 뜻이 현실에서 실현되지 않고 있다. 한국은 건국 이래로 지금까지 계속되는 이념 갈등과 그 갈등을 부추기는 뉴스만 도배가 되어서 씁쓸하다. 

개선되고 발전해서 온 국민들에게 희망을 쏘아야 할 정치는 법 위에 올라서 오히려 퇴행의 길로 치닫고 있으니 나라가 심히 걱정스럽다. 특히 고국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더욱 심란하게 한다. 언제까지 우리 정치는 이렇게 정쟁만 양성하고 대립으로만 치닫게 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일 것인가! 참으로 마음이 미어질 뿐이다. 

그것은 낮고 천한 곳을 택하셔서 가난하고 병들고 특별히 세상권력에 짓눌려 사느라 오직 의지 할 곳은 하늘밖에 없는 지극히 힘없는 백성들과 죄로 힘들어하는 인류를 구원하고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뜻을 실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입으로는 정의를 외치고 행복을 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외쳐 국민들의 표를 얻은 자들이 더 끔찍하고 못된 짓들이 드러나는 것에도 이제는 놀랍지 않은 상태가 된 지 오래다. 

오직 정의와 배려 그리고 사랑은 예수밖에는 없는데... 더 큰 문제는 교회가 성도들이 그 예수님을 사람들이 경험하거나 만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많은 경우에 그렇지 못함에 오늘의 비극이 도래하지 않았나 싶다. 

이 비극의 시작은 결국 우리의 욕심과 죄에 대한 무관심과 악 때문이다. 자신들의 소중한 것을 힘든 이웃들에게 빈자들에게 북녘의 동족들에 꾸준하게 나누어야 하는데, 소중하고 귀하게 여기는 것들(돈, 명예, 권력 등등)을 계속해서 자신들의 배에다가 가족들에게다 이익관계자들에게만 나눠먹기 하려고 하니 사회와 국가는 병들고 홍역을 앓게 되고 이웃들은 갈팡질팡 우왕좌왕하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지금까지의 역사적 교훈(결론)이다. 

창세기의 인간창조의 과정을 보면 참 의미가 깊다. 하나님께서 남자를 만들고 여자를 만들 때 갈빗대를 뽑아서 만드셨다. 그냥 갈비라고 생각하면 LA갈비 등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원래의 뜻은 그렇지 않다. 여기에 기독교의 품격과 고상함이 있다. 

히브리어로 갈빗대(늑골뼈)라는 뜻은 '가장 소중한 것'이라는 의미로 당시에 사용되었다고 한다. 성경의 의미를 그때 사용했던 단어의 의미까지 깊이 해석하면 얼마나 신비하고 경이롭고 가치가 있는가! 아담의 최초의 이웃이자, 배우자를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뽑아서 창조했다는 말이다. 

우리들의 이웃도 그냥 아무것도 행하지 않고 그냥 이웃이 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가장 소중한 정성과 사랑을 뽑아서 줄 때 그 사람이 이웃으로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웃도 하루하루 나날이 창조되는 것이다. 하나님자신도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셔서 구세주가 되기 위하여서 당신의 가장 소중한 아들(갈빗대처럼)을 뽑아서 우리들에게 주셨다. 

그냥 말만으로 우리를 구원하신 것이 아니다. 나라와 사회가 어지러운 것은 말만 있고 다들 자신들의 소중한 것은 뽑지 않고 누리려고만 하니 세상은 이웃도 없고, 국민도 없고, 나라도 없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의 탄생이 소중한 것은 바로 이런 의미가 있는 고차원적이고 상상만으로 말로만 우리의 이성과 마음에 담을 수 없다. 그것은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와야 하는 겸손과 낮아짐이 있어야 하기에 결코 쉬운 탄생이 아니고 가장 소중한 목숨을 내놓는 결단이다. 

이러한 도를 이해하고 실천해야 하나님의 나라와 그 뜻이 이 땅 위에 실현될 수 있는데 교회와 성도들이 그만 자꾸 올라가려고 하기에 세상이 아우성이고 더 힘들어하고 있다. 성탄의 주인공이신 아기 예수님을 끝까지 보아야 한다. 그런데 주변 것들이 너무 많고 그 주변만을 보니 정작 보아야 할 분이 안 보인다. 

나를 우리를 구원코자 오신 그 성탄과 마지막의 주인공이신 그 분만을 바라보며 이웃들에게도 예수님이 탄생할 수 있도록 우리들의 소중한 것을 뽑아서 내 이웃을 만들어 가자! 2026년 새해 그렇게 새 대한민국을 창조해 가자! 

"...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눅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