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성탄 연합 찬양제를 통해 '그리스도의 오심'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은 동부교협의 소중한 전통 중의 하나이다.
2025 동부교협 성탄연합찬양제가 12월 7일 오후 5시 동부사랑의교회(우영화 목사)에서 개최됐다.
1부 예배는, 우영화 목사늬 환영인사에 이어, 쉐키나 찬양팀의 찬양, 송병주 목사(선한청지기교회) 기도, 고승희 목사(아름다운교회) '로티 문 헌금'(빌 2:5-11) 설교, 홍충수 목사(동부교협 부회장 나성한미교회) 헌금기도, 최영성 지휘자(동부사랑의교회) 헌금 특송, 최현규 목사(동부교협 회장, 주님 Church)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로티 문 헌금'(빌 2:5-11) 이란 제목으로 설교한, 고승희 목사는 버지니아 귀족 집안 출신이란 특권을 내려놓고, 남침례교 중국 선교사로 헌신하다 영양실조로 목숨을 잃은 로티 문 선교사(Lottie Moon,1840 – 1912)의 삶을 조명하며 성육신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사람은 꽃보다 아름답다’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에 대한 소개로 설교를 시작했다.
“‘사람은 꽃보다 아름답다’라는 kbs 오래된 다큐멘터리가 있다. 니콜라스 부부에 대한 다큐이다. 이 부부는 네 명의 아이를 한국에서 입양했다. 이 네 아이는 앞을 못보는 장애를 갖고 있었고, 이 중의 막내는 심한 자폐를 앓고 있다. 그런데 이 부부도 앞을 못보는 장애를 갖고 있다. 이들의 삶을 다룬 다큐가 사람은 꽃보다 아름답다라는 다큐이다.”
이어서 남침례교단의 해외선교 자금을 위한 선교헌금인 ‘로티 문 헌금’(Lottie Moon Christmas Offering)에 대해 나누었다.

“저희 교회는 남침례교단에 소속되어 있다. 남침례교단은 성탄절이 다가오면 로티 문 선교 헌금을 하고 있다. 그래서 해외선교를 할 때 그것을 재원으로 하고 있다. 모든 교회가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선교헌금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2019년 2020년 팬데믹이 시작될 때 우리가 모금 된 것이 1억 5천 만불 정도. 팬데믹이 극심해졌던 2020년, 21년으로 1억 7천 만불이. 계속되는 작년에는 2억 7백 20만 불이 모금되었다. 로티 문은 어떤 여자 선교사의 이름이다. 남침례교회 수호 성인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분은 중국에서 선교를 하셨다. 1912년 중국에 태평천국의 난에 이어서, 의화단 사건(The Boxer Rebellion, 청나라 말기 1899년 11월 2일부터 1901년 9월 7일까지 산동(山東) 지방, 화북 지역에서 의화단이 일으킨 외세 배척 운동)이 일어났다. 서태후가 깡패들을 동원해서 하룻밤에 천명이 넘는 선교사를 다 죽였다. 북경의 선교사들이 의화단 서건으로 모두 죽임을 당해 많이 어려워졌다.”
“선교사 어려워지고, 내가 먹으면 아이들이 굶는다고 금식을 했다. 그로 인해 건강이 무너졌다. 미국으로 후송되는 사이에 고베항에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그의 생애를 마치게 된다. 그는 버지니아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다. 대단한 부잣집이었다. 아버지가 그의 나이 13살에 돌아가셨지만, 엄청난 특혜를 누렸다. 그의 집안은 믿음의 집안이다. 개신교 선교사로서 예루살렘에 들어간 첫번째 선교사가 그의 삼촌이었다. 그리고 그의 동생은 여성 선교사로서 남침례선교사 중 처음으로 중국에 들어간 선교사이기도 했다.”

“그는 남부여성 중에 처음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여인이었다.서던 바이블 벨트라고 여기는 지역에서 여성 중에서 가장 높은 교육을 받은 사람이었다.그는 좋은 학교의 교사로 청빙 받았다. 신학교 교수로 있는 남자친구로부터 구혼을 받았을 때, 중국에 갔던 동생으로부터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중국으로 갔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여성이었기 때문에 그가할 수 있는 사역이 매우 제한되어 있었다.”
“여성이기 때문에 재능을 허비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여성 선교사들의 그리스도를 위한 큰 포부를 막는 것은 현대 선교에서 가장 어리석은 짓이라는 급진적인 논문을 썼다. 선교 사역에서 여성 선교사의 완전한 평등을 요구했다. 그것을 글로 쓰는 바람에 물의를 일으켜 교육사역에서도 쫓겨났다.”
고승희 목사는, 로티 문 선교사의 헌신으로 천 명의 중국인이 침례를 받고, 중국 선교의 큰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중국 온 지역을 다니며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5년 만에 중국인들이 그를 찾아와 성경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중국 목사님과 동역하며 얼마 지나지 않아 로티문선교사는 천명의 중국인들에게 침례를 베풀 수 있었다. 그로인하여 남침례교회의 중국 최대의 선교지가 되었다.”
“그는 평생을 독신으로 선교했다. 그는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미국에 안식년으로 들어왔다. 그는 여러 침례교회를 돌면서, 크리스마스의 정신은,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온 것이라 말했다. 크리스마스의 근본정신은 선교라고 말했다.”

고승희 목사는 로티문 선교사의 삶, 복음의 빛을 들고 오래전 조선 땅을 밟은 선교사들의 삶을 그리스도의 성육신 사건에 비춰 해석했다.
“로티문 선교사는 가질 수 있는 특권은 다 가졌다. 남부 여인 중에 가장 고등교육을 받았고, 부모님이 남겨주신 재산으로 편안하게 살 수 있었다. 어린아이들을 섬기기 위해 금식하며 버텼다. 그의 사인이 영양실조였다. 그가 모든 특권과 풍요함을 누릴 수 있는 자리에서 힘든 중국 땅으로 내려간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우리를 찾아오신 것과 같다.”
“오래전 한국은 어둠의 땅이었다. 여름에 홍수가 나면 화장실이 범람해서, 장티푸스로 수 많은 사람이 죽어나갔다. 병든 사람을 치료할 병원도 많지 않았다. 양반과 상놈으로 나뉘어졌다. 남자와 여자의 구별이 심했다. 성경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무거운 벌이 내려졌다. 예수를 믿었다는 사실로, 한강 백사장에서 103명이 하루 아침에 목이 다 잘렸다. 그런 나라에, 미국에, 캐나다에서 수 많은 선교사들이 왔다. 언더우드와 아펜젤러는 미국에서도 귀한 Ph.D. 소지자였다. 그러므로 한국에는 BC와 AD가 구별되기 시작했다. 예수님과 함께 하는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그들이 그들의 편안한 자리를 벗어버리고 찾아온 결과였다.”
고승희 목사는, 중국 땅, 한국 땅에 복음의 빛을 전하기 위해, 자신들이 지닌 특권을 모두 내려놓았던 미국과 캐나다 선교사들의 삶을 이야기하며, “우리가 있는 자리에서, 어둠에 있는 자들을 향해 내려갈 때, 기득권을 포기하고 내려갈 때, 우리를 만난 사람들은 AD와 BC가 나누어질 것이다. 이것이 크리스마스의 정신이다.”라고 전했다.
2부 예배는 손대륜 목사(동부사랑의교회)의 사회로 진행됐다. 글로벌선교교회, 선한청지기교회, 나성한미교회, 장로선교중항단, 아름다운교회, 주님Church, 동부사랑의 교회가 찬양하고, 최현규 목사(주님Church)가 광고를 전한 후,참석자들이 '오 거룩한 밤'을 찬양하고 고태형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