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욱 교수
(Photo : ) 신성욱 교수

[1] 태양은 지구보다 지름이 약 109배, 부피는 130만 배, 질량은 33만 배나 더 크다. 즉, 태양 안에는 지구가 130만 개나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하다. 그러나 그렇게 큰 태양조차도 우주 안에서는 아주 작은 별에 불과하다. 그보다 훨씬 큰 별이 바로 적색 초거성 ‘스티븐슨 2-18’(Stephenson 2-18)이다. 이 별은 지금까지 발견된 별들 중 가장 큰 별 중 하나로, 지름이 태양의 약 2,150배나 된다.

[2] 태양의 지름이 약 140만 km인데, 스티븐슨 2-18은 그보다 수천 배나 크다는 것은 우리의 상상으로는 도저히 다가갈 수 없는 규모이다. 이런 별들이 수없이 모여 은하를 이루고, 그 은하들이 또 모여 광대한 우주를 구성한다.
만약 지구의 지름을 1mm짜리 모래알로 축소한다면, 우리가 속한 ‘우리 은하’(Milky Way Galaxy)의 크기는 무려 7만 km나 될 것이다.

[3] 이 ‘우리 은하’ 안에는 약 4천억 개의 별이 있다. 그리고 관측 가능한 우주 전체에는 무려 1조 개에 달하는 은하가 있다고 한다. 이 사실을 생각할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질문하게 된다. “이렇게 거대하고 질서정연한 우주는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성경은 그 질문에 단 한 구절로 대답한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

[4] 성경은 창조주 하나님을 무한한 지혜와 능력의 주인으로 소개한다. 이사야 40장 26절은 이렇게 말한다. “너희는 눈을 높이 들어 누가 이 모든 것을 창조하였나 보라. 주께서는 수효대로 만상을 이끌어 내시고 그들의 이름을 부르시나니 그의 권능이 크고 능력이 강하므로 하나도 빠짐이 없느니라.” 즉, 하늘의 수많은 별과 행성을 하나하나 세시고 이름까지 부르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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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스티븐슨 2-18 같은 거대한 별부터 밤하늘의 작은 별 하나까지, 모두 하나님이 설계하고 운행하시는 손길 아래 있다. 그래서 많은 과학자들이 우주의 질서와 아름다움을 보며 창조주의 존재를 인정했다.

행성의 운동 법칙을 발견한 ‘요하네스 케플러’(Johannes Kepler)는 “과학은 하나님의 생각을 읽는 일이다”라고 했다.

[6] 그는 우주의 수학적 조화가 우연이 아니라 신성한 설계의 결과라고 믿었다. 또한 만유인력의 법칙을 세운 ‘아이작 뉴턴’(Sir Isaac Newton)도 깊은 신앙을 가진 과학자였다. 그는 “이 아름다운 태양계와 행성들은 지성 있고 능력 있는 존재의 계획과 통치 아래서만 존재할 수 있다”라고 고백했다.
이들의 신앙은 막연한 믿음이 아니라, 과학적 탐구 속에서 얻은 논리적 결론이었다.

[7] 우주를 깊이 탐구할수록, 그 안에는 우연이라 하기에는 너무나 정교한 질서와 목적이 보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 광대한 우주는 성경이 말하는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존재를 가장 강력하게 증거하고 있다.우주는 거대한 책과 같다.

[8] 그 책을 자세히 읽을수록, 우리는 그 책을 쓰신 위대한 저자, 하나님을 더 분명히 알게 된다. 시편 8편 3–4절은 이렇게 고백한다.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저를 돌보시나이까.” 이 말씀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9] 이것은 우리 인간이 우주에 비하면 먼지보다 작은 존재임을 깨닫게 하지만, 동시에 그 작은 인간을 하나님이 깊이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별빛은 수천 년 전의 빛이지만, 그 빛을 만드신 하나님의 사랑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를 비추고 있다. 우주의 광대함은 우리를 절망하게 하지 않다.오히려 우리로 하여금 겸손과 경외로 하나님께 나아가게 한다.

[10] 스티븐슨 2-18보다도, 수천억 개의 은하보다도 더 크고 위대하신 분, 그분이 바로 우리의 창조주 하나님이시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시 19:1)
오늘 밤 하늘의 별을 바라볼 때, 그것은 단순한 우주의 신비가 아니라 창조주의 사랑의 흔적임을 기억하자.

[11] 그 별빛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속삭이시는 말과 같다.
“나는 너를 잊지 않았다. 내가 너를 창조하였고, 너는 내 것이다.”(사 43:1)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사 49:15-16a).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