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대형교회인 새들백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사역하고 있는 케빈 리 목사. 그가 새들백교회에서 배운 것들을 토대로 '건강한 교회의 7가지 디테일'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 최인수 목사, 기침) 총회 교육부·청소년부는 리 목사를 초청해 10일 대전광역시 한국침례신학대학교에서 '건강한 교회, 다음세대 사역의 디테일을 배우다'라는 주제로 '다음세대 사역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컨퍼런스를 주관한 침례교청년연구소의 소장 박군오 목사는 "한국교회는 지금, 다음세대의 신앙 단절과 교회의 건강성 약화라는 중대한 과제 앞에 서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는 목회자·사역자·신학생이 함께 모여 '건강한 교회의 본질과 다음세대 사역의 실제'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컨퍼런스의 강사로 나선 케빈 리 목사는 미국 새들백교회 위디어(Whittier) 캠퍼스의 경험목사(Experience Pastor)로 사역하고 있다. 한인 1.5세 목회자인 그는 유튜브 채널 '미국목사케빈'을 운영하며 미국 교회의 시스템과 목회 노하우를 국내외 교회에 소개하고 있다.
특히 그는 최근 집필한 책 「건강한 교회의 7가지 디테일」을 통해 그가 새들백교회에서 배운 건강한 교회의 원리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나누며, "가치관이 목회 현실로 구현되는 디테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지난 2017년 새들백교회에 인턴십으로 지원했고, 2019년 3월 그 교회의 정식 사역자가 됐다는 리 목사는 이 책의 서문에서 "그때부터 배운 내용들을 정리해왔다. 배운 내용을 모두 나누라 하면 시간과 지면이 부족할 정도지만, 일곱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며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①무슨 사역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②성장하는 교회는 전도의 끈을 느슨히 하지 않는다.
③소그룹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④영적 건강만큼 정신 건강을 돌봐야 한다.
⑤건강한 교회는 사모가 행복하다.
⑥교회가 성장하려면 내가 끊임없이 성장해야 한다.
⑦사역자에게 쉼은 사역보다 더 중요하다.
이에 대해 리 목사는 "일곱 가지 원리 중 처음 다섯 가지는 교회가 놓쳐서는 안 되는 부분이고, 마지막 두 가지는 사역자가 놓치면 안 되는 원리"라며 "성장에는 방법과 원리가 있다. 방법은 문화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원리는 문화를 초월해서 적용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일곱 가지 원리는 미국 교회에서든 한국 교회에서든 효과적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리 목사는 이 책의 에필로그에서는 "나는 교회를 진심으로 사랑한다. 교회 때문에 인생이 바뀌었고, 지금도 바뀌고 있다. 특별히 한국교회를 사랑한다"며 "지금도 미국교회에는 없는 통성기도가 그립고, 새벽기도회를 때때로 찾으며, 한국교회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신앙생활을 실천하며 사역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한 한국교회와 한인교회에 위기가 찾아왔다는 말을 이미 오래 전부터 들어왔다. 그 말은 듣기 어렵고 속상하다"며 "그래서 작은 혼란이 잠시 오더라도, 변화하는 세상 가운데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는 사역의 모습들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집필 동기를 전했다.
리 목사는 "이 책에서 제시한 원리들은 결코 절대적인 것들이 아니다. 하지만 이 중 한 가지라도 도움이 된다면 나는 지난 9년 동안 새들백교회에서 사역하며 혼란스럽고 어려웠던 경험과 내적 갈등이 모두 소용 있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