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복음주의연맹(WEA) 브래드 스미스(Brad Smith) 참여및협력위원장이 "WEA와 WCC(세계교회협의회)는 다르다"고 밝혔다. 

스미스 위원장은 28일 열린 WEA 서울총회 기자간담회에서 "WEA는 성경의 권위를 최우선으로 삼고 복음의 본질에 있어 결코 타협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WEA는 분열이 아닌 연합, 타협이 아닌 진리 안에서의 사랑을 추구한다"며 "우리는 '한 가족(We are one family)'이라는 정체성 아래 복음으로 세상을 섬기기 위해 모였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총회에서 발표될 예정인 '서울선언문'에 대해서는 "복음주의 신앙의 재확인에 그치지 않고, 동양 신학자들의 관점과 한국적 사유가 깊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 교회의 신학적 성숙이 세계 복음주의 운동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서울총회에는 약 850명의 대표가 직접 참석했다. 지역별 참석률은 아시아가 36%로 가장 높고, 아프리카 21%, 북미 17%, 유럽 12% 등의 순이었다. 

또 참석자들의 평균 연령은 46세다. 스미스 위원장은 이에 대해 "복음주의 운동이 세대적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평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