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벧엘교회를 섬겼던 이순근 목사의 사임이 확정되었다.

한국에서 안식년을 보내고 있던 이 목사가 지난 9월 직접 교회를 방문해 임시당회에 사표를 제출했지만 공식적으로 반려됐고 10월 한 달 동안 교회와 이 목사가 함께 기도하기로 했었다. 이 후 이 목사는 지난 11월 17일경에 미국으로 다시 돌아왔으며 벧엘교회는 지난 11월 30일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이순근목사께서는 한국에서의 개척교회를 위해 벧엘교회의 사역을 최종적으로 정리하시고 사임하셨습니다. 이 목사님의 개척교회를 위해 적극적인 기도와 협력을 바랍니다.”라고 공식적인 사임을 발표했다.

당회는 이 목사의 뜻에 따라 12월말 송별예배를 갖고 사의를 받아들이기로 했으며, 내년 1월 후임 목사를 결정하기 위해 청빙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순근 목사는 본사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제가 공부를 마치고 돌아와서 조국을 위하여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유학 동안 가르쳐 주시옵소서’라고 기도 했었는데, 그 응답을 15년 만에 받은 셈이 되었습니다. 조국의 교회 현실과 사회현실을 보면서, 마치 에스라처럼, 느헤미야처럼 조국을 위해서 제가 할 조그마한 역할을 새롭게 보여주시면서 다시 조국으로 부르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개인적으로 마음을 정한 것입니다.”라며 사임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목사는 총신대와 합동신학교를 졸업한 수 92년도에 도미해 시카고 근교에 있는 트리니티 국제대학교(TIU)에서 교육학 박사(Ph.D) 과정을 마쳤다. 미국에서 유학하는 동안 시카고 그레이스교회를 7년 6개월 동안 섬겼으며 2000년 8월 벧엘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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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벧엘교회 이순근 목사 사임 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