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하나님의 말씀: 신약성경의 이야기(Oracles of God: The Story of the New Testament)'
다큐멘터리 '하나님의 말씀: 신약성경의 이야기(Oracles of God: The Story of the New Testament)'

신약성경의 집필과 보존, 전승 과정을 다룬 새 다큐멘터리가 오는 11월 2일, 3일, 5일 미국에서 한정 상영된다.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에 따르면, 이번 작품은 CBN 필름즈가 패덤 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제작한 '하나님의 말씀: 신약성경의 이야기(Oracles of God: The Story of the New Testament)'로 상영 시간은 95분이다. 영화는 예수의 부활 이후 제자들이 구전을 통해 가르침을 전하다 기록으로 남기게 된 과정을 조명한다. 또한 복음서가 어떻게 예수의 가장 가까운 제자들에 의해 쓰였는지, 바울의 서신이 초기 교회에 어떻게 회람되었는지, 교부들이 신약성경을 확정하고 보존하기 위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탐구한다. 

작품은 역사 재현 장면, 고고학적 증거, 그리고 학자들의 인터뷰를 결합했다. 신약학자 크레이그 에반스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가 복음서 형성에 관한 오래된 질문들에 답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본, 초기 교부들의 인용, 고고학적 발견 등을 바탕으로 "신약 본문이 1세대 그리스도인들에게서 비롯됐으며, 세심하게 다루어졌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출은 에미상 4회 후보에 오른 에린 짐머먼이 맡았다. 2017년부터 개발된 이 다큐멘터리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이스라엘 분쟁으로 제작이 지연됐으나, 짐머먼은 이번 개봉이 "성경과 예수 이야기의 역사적 뿌리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진 시기와 맞물려 있다"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성경 판매 증가, 온라인 예수 관련 검색 급증, 특히 Z세대를 중심으로 한 영적 관심 고조 등을 배경으로 이번 작품을 "신앙과 기독교 역사적 뿌리에 관한 대화에 기여하는 시도"로 평가했다. 

총괄 프로듀서이자 CBN 대표인 고든 로버트슨은 이번 영화를 "신약성경에 담긴 드라마, 위험, 그리고 하나님의 능력을 전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CBN 필름즈는 2017년에도 짐머먼 감독과 함께 성경적 주제와 역사적 사건을 결합한 다큐드라마 '우리 손에: 예루살렘 전투(In Our Hands: The Battle for Jerusalem)'를 제작해 패덤을 통해 극장 상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