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는 올해 '2025 한미동맹대상' 수상자로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91)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미동맹대상은 한미동맹 발전에 기여한 개인이나 기관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지난해 제1회 대상은 한화가 받았다.
재단은 김장환 목사가 수십 년간 한미 양국 간 신뢰를 쌓고 교류 협력을 증진하는 데 헌신해 왔다며, 이번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6·25 전쟁 참전용사와 주한미군 장병 및 가족들을 기리고 지원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굳건한 한미동맹 구축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목사는 2022년 미국 워싱턴 D.C.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건립된 '추모의 벽(Wall of Remembrance)'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 벽에는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3만 6,634명과 한국인 카투사 7,174명 등 총 4만 3,808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또한 그는 참전용사와 주한미군 장병 유가족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우호와 교류를 이어오기도 했다.
2023년에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헌신하는 미군 장병들에게 감사를 전하고자 하와이 인도·태평양사령부 장병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 공연을 열어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민간외교 분야에서도 김 목사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1973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빌리 그래함 전도집회에서 통역을 맡으며 국제 무대에 처음 나선 그는 이후 지미 카터, 조지 H. W. 부시, 도널드 트럼프 등 미국 대통령들과 교류하며 신뢰를 쌓았다. 지난 1월에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되며 그의 외교적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시상식은 오는 9월 1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되는 '2025 한미동맹 콘퍼런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김장환 목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극동방송은 지난 7월 해병대 특검의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으며, 최근 열린 한미정상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교회 압수수색' 문제를 직접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