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교는, 모든 문화권, 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내가 변화되는 것
8월 10일 주일 충현선교교회(국윤권 목사)는 40주년 기념예배를 드리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변화’에 대해 선포했다.
이날 설교에 앞서 40주년 영상에서는 제1대 정상우 목사로부터 제3대 담임 목사인 국윤권 목사에 이르기까지 교회가 걸어온 길과 각 시대별 비전을 돌아보았다.
충현선교교회는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인 1985년 8월 11일 고 정상우 목사(제1대 담임 1985-2002) 자택에서 시작되었다.
“안정된 예배 처소를 찾아 나섰지만 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정상우 목사님께서 성경을 폈는데 요한복음 11장에 있는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구절을 보시게 됐다. ‘우리가 이 교회를 포기할 단계가 아니구나’라고 재도전하셨고, 교회 부속 건물은 쓰지 않고 채플만 사용한다는 그런 조건으로 허가를 받게 되었다. 2년 만에 본당에 들어가 예배드릴 수 있게 되었다.”
제 2대 민종기 목사가 이끌었던 시기, “하나님의 말씀과 인격을 양육해서 길러서 세상에 선교적으로 또 문화적으로 맞선다”라는 비전을 품고. 교회의 엄청난 성장에 따라 마치 에덴 동산과 같은 이곳 에덴 헐스트 에비뉴로 옮겨 2008년 본당 건축을 시작해 2010년 부활주일 새본당에서 감격의 첫 예배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국윤권 목사가 누가복음 5장 37-39절, “새 포도주는 새 부대”라는 제목 아래, ‘변화’의 주제로 이야기기를 풀어나갔다.

“고 정상우 목사님 자택에서 예배를 드리는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복된 장마비'라는 놀라운 비전을 말씀을 주셨다. 그때는 정상우 목사님과 성도들이 눈물로 예배 장소가 장마비로 쏟이졌다. 그 복된 장마비의 놀라운 꿈, 놀라운 비전은 이제 우리를 넘어 우리 자녀들에게 이미 흘러가고 있다.”
“사람이 변화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것이다. 변화는 죽기만큼 어려운 것이다. 그럼에도 충현선교교회는 변화해야 할 이유가 있다. 그것은 충현의 예배, 선교,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한다는 사명 때문이다.”
그는 오래된 포도주의 속성과 관련해, 복음 · 전통 · 한국교회의 전통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래된 포도주가 비싼가, 새 포도주가 비싼가? 오래된 포도주가 더 가치가 나간다. 예수님은 이런 포도주의 습성을 따서 비유로 말씀하신다. 복음이 숙성되면 포도주 같이 깊이가 생기고 풍미가 더해진다. 충현은 그런 깊은 풍미가 있는 교회이다. 복음의 깊은 맛은 단 시간에 형성되지 않는다. 연단과 숙성과 오랜 숙성의 기간을 거쳐야만 복음의 맛을 낼 수 있다. 저는 그런 믿음의 어른들을 보며 하나님을 배웠다. 교회 어른들을 통해 신앙의 깊은 맛을 알게 되었다. 이런 교회의 맛, 하나님의 맛을 알게 되면 절대 그것을 잊어버리지 않게 된다. 저는 교회를 통해 여호와의 선하신 맛을 맛보았기 때문에 그것을 젊은 세대와 다음 세대에 함께 나누고 싶다.”
그러면서, 오래된 포도주에 대비되는 새 포도주의 속성을 설명하며, 왜 교회가 변화해야 하는지 이야기했다.
“예수님은 새 포도주를 담을 새 부대가 되라고 하신다. 새 포도주가 발효되면 가스가 나와서 가죽이 팽창하게 된다. 오래된 가죽 부대는 신축성이 떨어져, 새 포도주를 넣게 되면 그것을 견디지 못한다. 결국 오래된 가죽 부대는 찢어지게 되고 포도주도 쏟아져 버리게 되고 만다.”
이어서, 유대인의 율법과 전통이란 낡은 부대는 예수님을 담아 내기에는 부적합했다고 말했다.
“전통 안에 담긴 가치는 마치 묵은 포도주 같다. 그 안에 깊은 풍미와 맛이 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유대인의 전통은 낡은 부대가 되어 예수님도 담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마찬가지이다. 새 시대를 준비하지 않으면 낡은 부대가 된다. 원래 문화는 라틴어로 땅을 가꾼다는 말 ‘cultura’라는 말에서 나왔다. 문화는 원래 아담에게 땅을 경작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으로부터 비롯된다. 하나님께 인간에게 가장 먼저 주신 명령은 문화 명령(Cultural Mandate)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선교’의 의미를 ‘모든 문화권, 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내가 변화되는 것’이라고 재정의하며, 설교를 마무리했다.
“교회는 세상의 문화를 가꾸며 변화해야 한다. 선교는, 모든 문화권, 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내가 변화되는 것이다. 복음의 역사를 위해 어떤 변화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날 오후 2시 30분 이 교회는 설립 40년을 기념 음악회를 개최했다. 또한, 40주년을 맞아 수요일 마다 교회라는 주제로 계속 말씀을 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