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2일 토요일 저녁 7시, 월트 디즈니 홀이 감동과 열기로 가득 찼다. LAKMA(단장 최승호 박사, 지휘 윤임상 목사)가 주최한 조국 광복 80주년 기념 음악회 “Spirit of Korea”가 개최됐다.
5명의 독립투사를 기리는 곡
이번 공연의 첫 무대는 백낙금 작곡가의 창작 대서사시 "내 백성을 보내주오(Let My People Go)" 로 문을 열었다. 이번 공연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백낙금 작곡가는 각 독립운동가들의 삶, 고난의 장면을 한국 전통음악과 클래식 음악으로 표현해 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각 곡들은 각 인물들의 사건과 상황을 따라가며, 그 안에서 그들이 경험했을 격렬한 정서들을 서양 음악과 한국 전통악기를 통해 생생하게 표현했다.
소프라노 최윤정과 테너 오정록이 ‘태동, 김구’, 바리톤 백승현이 ‘의거, 안중근’, 메조 소프라노 신하영이 ‘순국, 유관순’, 라크마코랄이 ‘평화, 안창호’, 소리꾼 전인권이 ‘저항, 윤동주’를 부르고 합창으로 ‘자유’를 노래했다.
한국 최초 선교사 아펜젤러의 헌신 기리다
이번 음악회는 한국 최초의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배재학당 설립자)의 아펜젤러의 5대손 앤드류 쉐필드와 케이트 쉐필드가 초청되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아펜젤러 가문의 이야기는 한국의 역사와 깊이 얽혀 있다. 헨리 도지 아펜젤러(Henry Dodge Appenzeller)는 정동교회 목회와 아자이 학교 교장직을 맡았으나, 3.1 운동으로 제자들이 체포 위기에 처하자 그들이 체포되는 것을 거부했고, 결국 교장직을 박탈당했다. 1940년 전쟁의 그림자가 드리우자 가문은 한국을 떠났지만, 1946년 헨리 도지는 서울로 돌아와 해방된 대한민국을 보았다”라고 전했다.
케이트 쉐필드는 “한 세기 전, 그들은 제국주의와 억압에 맞서 싸웠다. 헨리 거하드, 헨리 도지, 그리고 할머니 캐롤이 일본 식민 지배에 저항하며 남긴 흔적은 우리에게 큰 힘이 된다. 그들의 용기는 오늘날에도 희망을 전한한다. 로스앤젤레스 한인음악협회(LAKMA)가 이 정신을 이어가는 모습에 깊이 감동받았다”라고 전했다.

두번째 무대는 연합을 주제로, 번스타인의 "Make Our Garden Grow"와 "Arirang & Amazing Grace"(김경희 편곡)를 연주하고고, 패트릭 블랙웰(Patrick Blackwell, 바리톤), 김시연(소프라노), 7인 다민족 앙상블이 무대를 이끌었다.
세번째 무대는 나라를 잃은 시대의 애환을 담은 일제강점기에 창작된 가곡으로 꾸며졌다.
독립· 자유 ·평화 · 연합
음악회 마지막 순서로 마지막 순서로 라크마코랄, 영엔젤스 콰이어, 페스티벌콰이어가 함께 '한국 환상곡(Korea Fantasy)'을 부르자, 모든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애국가를 합창해 장엄한 경험을 선사하고, 광복과 독립· 자유 ·평화 · 연합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