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수) 와싱톤중앙장로교회(담임 노창수 목사)는 수요예배직후 성도들에게 몇 가지 오해를 설명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당회 서기는 “최근 저희 교회와 관련된 편지가 돌았던 일과 일간지 신문기사로 인해 혼란을 겪는 성도가 있을 것 같아 이런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 시간은 누구를 탓하거나 신문사의 기사 내용을 반박하거나 진실을 알아 달라고 마련한 것이 아니라 서로 오해를 풀고 합목적을 이루어 가기 위해서입니다.”라며 취지를 설명했다.

이 날 정삼현 장로는 ▲담임목사 6만 불 가불 ▲100만불 비자금 은행 CD 잔고 ▲건물매각 30만불 ▲CMF 수양관 헌금 ▲CMF 한국 후원자의 밤 건에 대해서 각각 관련 자료와 Bank Statement(교회은행거래내역서)를 영상으로 하나하나 보여주면서 설명했으며 관련자료는 모든 성도들이 열람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북한선교기금’ 건에 대해서는 “약 9만불 정도 모인 북한선교기금은 오랫동안 사역에 쓰여지지 않아서 교회의 빚을 갚는 데 사용됐다가 북한선교기금은 특별목적으로 모아진 것이기에 다른 용도로는 쓸 수 없다는 회계사의 말을 듣고 일반 재정에서 다시 9만 불을 빼서 북한선교기금으로 채워놓았다.”며 시정된 사항을 설명했다.

설명이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에 김영배 집사는 “잘하려고 한 것은 알지만 CD 100만불 같은 큰 액수의 돈을 장로 몇이 공동의회나 제직회의 승인도 거치지 않고 임의로 뽑아서 집어넣을 수 있나? 브라질에 아무도 없는데 그 지역에 계속해서 선교비가 지원된 것 등 공동의회에 보고되지 않고 지출된 항목들이 많다.” 등등 계속해서 의의를 제기했다.

정삼현 장로와 당회서기는 김영배 집사가 질문한 사항들에 대해서 확인과정을 거쳐 추후에 다시 설명하기로 했다.

이후 강단에 선 노창수 목사는 “돈 문제로 인해 오해가 생겨 마음에 부담이 무척 큽니다.”라며 심정을 밝힌 후 “이 자리에 참여해 주신 성도님들께 감사드리고 누가 발언했던지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발언한 것으로 봐주길 바랍니다. 일차적으로는 제가 책임을 지겠습니다. 건강한 교회를 세워나가는 데 있어서 생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기회를 통해 우리 스스로가 자숙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회장인 저의 책임이고 제직들의 책임이고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개선해야 할 부분은 개선해야 합니다. 우선 저부터 회개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해서도 안되고 탓하지도 말고 말로 상처주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 말로 인해 고통 받을 수 있는 성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센터빌로 이전하기 전에 털어버릴 것이 있다면 다 털어버리고 싶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더 다듬어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다듬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 위기를 기회로 주셨다고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노 목사는 “이런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바른 채널이 없었다면 제직회 등을 통해 교회안에서 풀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분적으로 고치는 일 때문에 집을 허무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보수하고 세워주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라고 말한 후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