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성공회(Church of England)는 교회 찾기 웹사이트 방문자 수가 급증했다는 최근 수치에 고무되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영국 성공회의 전용 검색 페이지인 'AChurchNearYou.Com'에서 지역 교회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페이지의 페이지 뷰는 2023년 1억 2천8백10만에서 2024년 1억 9천8백60만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 웹사이트는 소셜미디어 페이지에서의 공유도 증가했다. 1만1천건이 넘는 교회 예배와 행사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되었는데, 이는 전년 대비 268%나 급증한 수치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디지털 및 모바일 폰 캘린더에는 1만8천건 이상의 서비스와 이벤트가 저장되었는데 이는 같은 기간 동안 200% 증가한 수치다. 

이 수치는 성지주일 특별 예배를 시작으로 부활절 주말까지 이어지는 고난주간이 시작되면서 교구 교회들이 가장 바쁜 시기 중 발표됐다. 영국 성공회에서만 약 2만 건의 예배와 행사가 계획되어 있다. 

영국 성공회 디지털 책임자인 아마리스 콜은 참여 수준에 대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렇게 놀라운 증가는 대중이 예배, 행사, 가족 활동 또는 교회가 운영하는 놀라운 프로젝트 중 하나 등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데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교회에서는 사이트를 통해 교회를 찾은 새로운 교인들을 정기적으로 보고하고 있다. 따라서 페이지 조회수가 늘어나면 편집자들은 1만6천여 교회 공간 중 하나에 대중을 초대하는 데 자신감을 갖게 된다"고 했다. 

이번 달에만 교회에서는 부활절을 기념하기 위해 대중이 참석할 수 있는 약 2만 건의 일정 행사를 추가했다. 

영국 성공회 측은 "모두가 환영받는 곳이기에, 방문객들이 예배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태그를 추가하여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휠체어 접근 가능 여부, 글루텐 프리 다과, 수화 통역, 치매 환자 친화적인 시설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지역 교회를 검색하실 때 태그를 사용하시면 이러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 수치는 영국에서 청년들 사이에서 기독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조용한 부흥'이 일어나고 있다는 성서협회의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온 지 며칠 만에 발표된 것이다. 

유고브가 성서협회를 대신하여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의 약 12%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교회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에는 불과 8%에 그쳤다. 

여기에는 18~24세 남성의 5분의 1 이상이 포함되었는데, 2018년에는 4%에 불과했다. 같은 연령대 여성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수치가 4%에서 12%로 증가했다. 

또한 청년들은 교회에 가거나 성경에 대해 더 많이 배우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세에서 24세 사이 응답자 중 약 3분의 1은 친구의 초대를 받으면 교회를 갈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4분의 1은 성경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