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길 목사, 조순실 사모 멕시코 선교사 파송예배가 지난 25일(주일) 메릴랜드 소재 익투스교회(담임 전승찬 목사)에서 열렸다.

남미에서 14년간 살다가 미국에 온 조영길 목사가 목회자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은,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한국인 후예가 많다는 소리를 듣고 선교팀을 구성해서 그 곳에 직접 갔을 때 소명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멕시코 단기선교에서 돌아오자마자(99년) 워싱톤침례신학교를 다니고 지난 2006년 2월에 목사안수를 받은 그가 이제는 장기선교사로서 멕시코를 섬기게 된 것이다.

굿스푼선교회에서 조영길 목사를 통해 말씀을 들었던 리오넬오소리오 형제는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라티노 형제들과 한인들이 함께 파송예배를 가질 수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 멕시코 선교사로 가 있는 동안 하나님께서 시간마다 지켜주시고,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시고 인도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라고 말하며 그 동안 수많은 라티노 형제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했던 조영길 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조영길 목사는 답사에서 먼저 자신이 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끝까지 인도했던 아내에게 감사를 표했다. 결혼하기 위해 ‘교회에 나가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그 후로도 7년 동안 교회를 가지 않았던 조영길 목사. 그런 그가 제발로 교회에 나가 하나님을 만나기까지 조순실 사모의 끊임없는 기도와 인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학교졸업, 결혼, 직장, 교회 다니는 것 등 모든 것을 늦게 하게 된 조영길 목사는 그래도 구원받았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늘 감사하단다. 특히 지난 6월 멕시코에 있는 익투스학교에서 봉사하는 세 가정을 보고 많은 감명을 받았으며 “남미에서 10년 동안 살면서 그 지역 사람들이 얼마나 바뀌기 힘든 사람들이고 얼마나 비참하게 살아가고 있는지 봐왔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깨닫게 되면 그 어떤 사람도 변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멕시코로 간다”고 전했다.

조순실 사모는 삶 속에서 늘 신실하게 역사하셨던 하나님을 간증하면서 “저희는 선교를 갈만한 삶을 살지 않았는데 이렇게 쓰임 받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선교사 파송예배는 전승찬 목사가 인도했으며 기도 박종식, 축하 특송, 신석태 목사의 성찬 집례, 조영길 목사 부부의 답사, 신석태 목사의 말씀과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워싱턴침례신학교에서 조영길 목사를 직접 가르치기도 했던 신석태 목사(워싱턴침례신학교 총장)는 “하나님께서는 구원을 얻을 수 있는 이름으로 예수 그리스도 밖에는 주신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선교사로 파송 받은 조영길 목사가 무엇을 하던지 ‘예수님 중심’으로만 행할 것을 당부했다.

조영길 목사는 다음달 12월 3일경에 멕시코 꼬미딴 지역으로 떠날 예정이며 그 지역 익투스학교(Centro Educativo of Ichthus, ‘Ichthus’는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며 구원자’라는 뜻이라고 한다)에서 사역하게 된다. 익투스학교는 중고등학교로 모든 과목이 영어로 진행되며 컴퓨터에 능숙한 크리스천 학생들이 학업을 배우고 있다.

익투스교회는 벌써 세 가정을 이 지역에 파송했으며 조영길 목사 부부는 익투스교회 소속 제4호 멕시코 선교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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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난데일의 남미 선교사 조영길 목사 인터뷰


▲기도하는 전승찬 목사(익투스교회)

▲조영길 목사, 조순실 사모 멕시코 선교사 파송예배

▲대표기도 박종식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는 리오넬오소리오 형제(좌)와 통역을 맡은 굿스푼선교회 대표 김재억 목사(우)

▲신석태 목사가 조명길 목사 부부를 위한 성찬식을 집례하고 있다

▲선교사 임명장 수여장면

▲굿스푼선교회 이사장 김후남 장로가 선물을 증정하고 있다

▲조영길 목사가 파송받은 소감을 전하고 있다

▲조영길 목사, 조순실 사모 멕시코 선교사 파송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