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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심리학자 스티브 테일러가 저술한 『불통, 독단, 야망』이 출간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사회적 고통과 위기, 그리고 파멸을 초래하는 독단적인 인물들을 '초단절형 인간'이라고 정의한다.  

테일러는 사회가 점점 더 분열되고 단절되는 경향을 보이며, 이에 따라 사람들은 강한 권력을 요구하게 된다고 분석한다. 이러한 환경은 초단절형 인간이 쉽게 권력을 쟁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지적한다. 그는 이러한 특징을 가진 리더들을 정치, 경제, 종교 분야에서 분석하며, 고대 문명부터 현대 사회까지 역사 속에서 이들의 공통적인 특성을 탐구했다. 또한, 이들에 대응했던 사회적 움직임도 함께 조명하였다. 

저자는 "초단절형 리더들은 자신의 권력과 부를 유지하기 위해 다수에게 끊임없이 '단절'의 가치를 강요하고 이를 옳은 것으로 세뇌한다"며, "지금까지 유지해 온 사회 시스템을 재고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향성은 '연결'이라는 개념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에서는 특히 독단적인 리더들이 자신의 권력을 정당화하고 강화하는 방식에 대해 깊이 탐구한다. "인격 장애가 있는 개인이 리더 역할로 부상할 때, 사회는 병리주의적 성향을 띠게 된다. 지배 계급 내 일부 구성원들은 이러한 리더와 그 추종자들의 잔인함과 무책임함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그러나 때때로 심리적으로 정상적인 사람들조차 이러한 리더의 문제적 성격에 매력을 느끼기도 한다. 이들은 리더에게서 카리스마를 발견하며, 그의 충동성을 결단력으로, 나르시시즘을 자신감으로, 무모함을 대담함으로 착각한다."(98쪽) 

테일러의 연구는 사회가 어떻게 특정 유형의 리더를 만들어내며, 그들이 어떻게 권력을 유지하는지를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그의 주장은 오늘날 정치, 경제, 종교적 권력구조에서 벌어지는 독단적 리더십 문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