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미식축구 팀 워싱턴 커맨더스의 루키 쿼터백 제이든 대니얼스 선수가 팀을 20년 만의 첫 NFL 플레이오프 승리로 이끈 뒤, 자신의 성공 비결로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꼽았다고 13일 보도했다.
CP는 커맨더스가 23-20으로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를 꺾으며 승리를 거뒀다고 밝혔다. 경기 종료 후 NBC와의 인터뷰에서 대니얼스 선수는 4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시작된 마지막 공격 드라이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승리의 결승 필드골을 만들어냈다.
인터뷰에서 "어떻게 그렇게 침착함과 자신감을 유지할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니얼스 선수는 "주님을 신뢰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제가 걱정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모든 걱정을 주님께 맡기면 주님이 나머지를 돌봐주신다"고 강조했다.
CP는 대니얼스뿐 아니라 다른 커맨더스 선수들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신앙과 관련된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팀의 베테랑 라인배커 포지션을 맡고 있는 바비 와그너 선수는 자신의 고향인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자들을 위해 "생각과 기도를 보내고 싶다"며 "우리는 그들을 생각하고 있으며, 하나님이 축복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CP는 이번 승리는 커맨더스가 2006년 1월 7일 당시 워싱턴 레드스킨스라는 이름으로 탬파베이를 17-10으로 꺾은 이후 처음으로 기록한 플레이오프 승리였다고 밝혔다.
2023년 NCAA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하이즈먼 트로피를 수상한 대니얼스 선수는 프로 선수로서도 자신의 기독교 신앙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지난 10월 시카고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 '헤일 메리'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끈 후, 그는 "이건 순전히 하나님 덕분이다"라며 "지난주 부상 때문에 이번 주 경기에 나갈 수 있을지조차 몰랐다"고 밝혔다.
그는 "부상에서 복귀하기까지 많은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고 회상하며 "제가 필드에 나설 수 있는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하나님 덕분이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9월 신시내티 벵갈스와의 '먼데이 나이트 풋볼' 경기에서 완벽한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끈 후, 대니얼스는 "리시버와 러닝백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고, 무엇보다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역사상 루키로서 가장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을 때도 그는 "이 모든 것은 하나님 덕분이다. 하나님 없이는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다"고 답했다.
한편, 커맨더스는 이번 시즌을 12승 5패로 마감했으며, 오는 토요일(18일) 디트로이트 포드 필드에서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와 맞붙는다. 라이온스는 15승 2패의 성적으로 NFC 1번 시드를 확보했다.
이 경기의 승리팀은 오는 1월 26일 열리는 NFC 챔피언십에 진출하며, 챔피언십 승리팀은 2월 9일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슈퍼볼 LIX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