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1863년 10월 3일에 아브라함 링컨이 감사일에 대해 국민들에게 발표한 담화문입니다. 남북 전쟁을 승리로 이끈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은 ‘감사일’의 의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통치권에 대해 의지하는 것과, 참된 회개는 하나님의 자비와 용서에 이르게 한다는 믿음 안에서 자신의 죄와 허물을 쓰린 마음으로 고백하는 것과, 성경이 가르치며 인류 역사를 통해 입증된 고매한 진리 즉 하나님을 주님으로 삼는 나라는 복될 것이라는 진리를 인정하는 것--이것은 국가와 각 개인이 마땅히 해야 할 의무입니다.
우리는, 국가이든 개인이든, 하나님의 법에 따라 이 세상에서 징벌과 징계를 받게 되어 있음을 압니다. 지금 이 나라를 황폐하게 만들어 놓은 남북전쟁의 참혹한 재앙이 우리의 교만의 죄에 대한 징벌은 아니었는지, 그리고 온전한 나라로 거듭나는 데 필요한 조치는 아니었는지, 두려움 가운데 질문해 봅니다.

우리는, 국가이든 개인이든, 하나님의 법에 따라 이 세상에서 징벌과 징계를 받게 되어 있음을 압니다. 지금 이 나라를 황폐하게 만들어 놓은 남북전쟁의 참혹한 재앙이 우리의 교만의 죄에 대한 징벌은 아니었는지, 그리고 온전한 나라로 거듭나는 데 필요한 조치는 아니었는지, 두려움 가운데 질문해 봅니다.

우리는 하늘이 내리시는 최고의 축복을 받아 왔습니다. 우리는 수년 간 평화와 번영을 누려왔습니다. 다른 어느 나라의 경우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인구도 증가했고, 부와 권력도 커졌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잊었습니다. 우리를 평화 가운데 있게 하시어 번영케 하시고 번성케 하시며 강하게 하신 그분의 팔을, 우리는 잊었습니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이 우리 자신의 뛰어난 지혜와 덕성으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연이은 성공에 도취한 우리는, 우리를 구원하시고 보존하시고 하나님의 은혜를 필요하게 여기지 않을 만큼, 그리고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께 기도할 필요를 느끼지 않을 만큼, 풍족해졌습니다.

저는 온 미국 국민들이 한 마음과 한 목소리로, 엄숙하게, 경건하게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인정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저는 미국의 모든 지역에 사는 국민들과 바다에 나가 있거나 이웃 나라에 체류하고 있는 미국 국민들에게, 11월의 마지막 목요일을 구별하여 ‘감사의 날’(Day of Thanksgiving)로 지켜서, 하늘에 계신 은혜의 하나님께 찬양을 올리기를 청합니다.“

이 담화문에서 링컨 대통령은 감사절의 정신을 요령 있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 날은, 먹고 마시고 흥청망청 소비하는 날이 아니라, 조용히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내게 주어진 축복이 어디서 온 것인지를 생각해 보고, 내가 당하는 어려움들이 어디에서 시작된 것인지를 반성하면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지키시는 하나님께 다시금 주의를 돌리고 주파수를 맞추는 날입니다. 이 감사절 휴가 동안, 우리가 가장 많이 생각해야 할 대상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모든 것은 그분과의 관계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새롭게 만나는 은총이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