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명 목사
송정명 목사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랫동안 메시야가 이 땅에 오셔서 자기들을 구원해 주실 것이라는 소망을 품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선지자들이 전해주는 말씀에 자주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런데 말라기 선지 이후 400여 년 어간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회가 혼란해지고 어두운 흑암이 온 나라를 뒤덮는 암흑기가 도래했습니다. 정치도 종교도 무너져 내리고 민심은 극도로 혼란에 빠져 들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에서도 지난 12월3일 예기치 않은 국가 비상 계엄령이 선포되고 그로인해 나라 전체가 극도로 혼란 상태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6시간 만에 계엄령이 해제되었지만 그 후유증으로 지금도 나라는 뒤숭숭한 여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가의 안보도 걱정되고 국내 치안을 담당할 책임자들이 구속되는 사태에 이르렀기에 국민들의 불안이 가중되어 가고 있습니다. 국가 수반인 대통령에 대한 불신이 분노로 변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인 문제로 확산되어 지금까지 돈독한 한미동맹 관계가 흔들리지 않을까 해외에 나와 있는 우리들도 매우 걱정이 됩니다.

그런 와중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놀라운 소식이 전해집니다. 그 소식은 매일 들판에서 밤을 지새면서 양 떼를 돌보고 있는 순박한 목동들에게 전해집니다.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웟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 시니리라”(눅 2:11)

곧 이어서 그 사실을 확인해 주는 하늘의 천군 천사들의 힘찬 코러스가 울려 퍼집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 2:14)

놀라운 소식 지금까지 기다리기고 기다리던 귀한 소식이 아닙니까?

그런데 이 귀한 소식의 주인공인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는 누울 만한 자리가 없어 구유로 오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마음의 구유에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모셔야 할 시점 입니다.

우리의 구유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마음의 구유에 시기, 질투, 분노, 욕심, 실망, 좌절, 염려 같은 요소들이 꽉 차 있다면 예수님께서 어떻게 마음의 구유에 들어오실 수가 있겠습니까?

성탄을 기다리고 있다면 먼저 우리의 구유를 점검하고 비울 것을 비우고 깨끗하게 정리하기 위해 겸손하게 엎드리며 기도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 때 우리 구주 예수님은 우리의 구유에 오셔서 참된 평강을 회복해 주시고 소망으로 앞날을 이겨 나갈 수 있는 축복을 내려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