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반석장로교회 성종근 목사
(Photo : 기독일보) 타코마 반석장로교회 성종근 목사

범사에 때가 있습니다. 우리에게만 때가 있는 것이 아니라 창조의 하나님이 세상을 만드실 때부터 시간을 만드시고 하늘과 별을 통해 때와 절기를 주셨습니다 (창 1:14). 그리고 분명하게 선언하시기를,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전 3;11). 

성경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 알고 이 세상과 사람과 역사를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주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와 지식의 근본이 됩니다. 하나님은 천지창조의 자연 계시를 통해 자신을 알리시고, 성경의 특별 계시를 통해 창조와 구원의 계획을 말씀하십니다. 이 성경이 우리에게 온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18세기 영국 웰일즈의 여덟 살 소녀 Mary Jones는 매 주일 교회에서 말씀을 배우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없어 옆 마을 에반스 부인 집에서 빌려 보았습니다. 성경을 사기 위해 6년을 저축하여 30킬로미터를 걸어 사러 갔지만 '더 이상 웨일즈에 성경이 없다'는 말을 듣고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찰스 목사님은 그녀에게 자신의 성경을 주었고 이 일이 런던 기독교서회에 알려지고 1804년 3월 영국 성서공회가 탄생하였습니다. 

한 소녀의 성경에 대한 열망과 간절한 기도가 아직도 성경을 보급받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각국 성서공회와 세계 성경 번역위원회와 선교사를 통해 만들어지고 배포됩니다. 우리에게 주신 성경을 감사하고 그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알고 섬기는 것보다 인생의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나는 성경을 사모하고 읽고 내 삶의 나침반과 빛으로 사용하는지? 되돌아보는 성서주일입니다. 

예수님은 기록된 말씀대로 오셨고 사시고 부활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이루시기 위해 다시 오십니다. 먼지 덮인 성경을 열어 빛을 보기 원합니다. "주의 말씀을 열면 빛이 비치어 우둔한 사람들을 깨닫게 하나이다" (시 119: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