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크마(LAKMA, 단장 최승호, 음악감독 윤임상)에서, 성탄을 앞두고 가족이 음악으로 하나되는 따뜻한 시간을 선물했다.

크리스마스 가족의 밤 콘서트가 라크마 주최로 지난 8일(주일) 저녁 7시 한길교회(담임 고광선 목사)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최승호 단장은 이번 콘서트에 LAKMA 장학금 수상자들이 함께 한다며 이들을 소개했다. 특히, 일등 수상자 피아니스트 정유라에 대해, “아버지와 오빠를 잃고, 질병을 앓으면서도 신앙을 통해 힘과 용기를 얻고, 다른 사람들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음악가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겠다는 희망을 잃지 않았고 그 결과 영국과 이탈리아에서 권위 있는 상을 수 차례 수상했다”며 그녀의 성공 뒤에는 “한국의 외딴 섬에서 그녀를 지원해 준 어머니가 계시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첫 무대는 에스더 김 부지휘자가 이끄는 가운데, 라크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코랄과 테너 오정록과 소프라노 니콜 밴슨이 출연하여 크리스마스 페스티발(A Christmas Festival, Leroy Anderson 곡), ‘Mille cherubini in coro’(Franz Schubert 곡), 오 거룩한 밤(O Holy Night, Adolphe Adam 곡)을 선보였다.

라크마
(Photo : 기독일보) 크리스마스 가족의 밤 콘서트가 라크마 주최로 지난 8일(주일) 저녁 7시 한길교회(담임 고광선 목사)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어서 무대에 오른 마에스트로 윤임상 교수가 모차르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영광(Gloria)’ 를 지휘했고, 소프라노 김혜준, 김시연, 양유진, 테너 오위영이 출연했다.

학생 지휘자 양성진, 박보미의 지휘 아래, 장학생들의 공연으로 채워진 두번째 무대는 12월 가족이 함께하는 성탄 콘서트를 다양한 오페라곡들로 장식했다.

피아니스트 장유라는 그리그(Edvard H Grieg)의 ‘피아노 협주곡 A 마이너 16’를 연주했고, 소프라노 정에린은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중 ‘그리운 그 이름(Caro Rome)’와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아, 나는 느끼네(Ach, ich fühl's)’를, 소프라노 김시연은 푸치니의 라보엠 중 무제타의 왈츠(Quando me'n vo'),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중 ‘E strano… Sempre Libera’을 불렀다.

공연 후 각 장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식이 있었다. 이번 장학금은 피아니스트 장유라, 소프라노 정에린(카네기멜론 대학 재학, 상금 2천 달러), 3등 소프라노 김시연(아이오와 대학, 상금 1천 달러)에게 돌아갔다.

이번 행사는 Los Angeles County Arts and Culture, 그레이스 호스피스, 월드미션대학교, 디에스림 재단(DSLIM Foundation), 한길교회에서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