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튼에 위치한 나눔교회가 지난 24일 리지교회(The Ridge Church)와 추수감사주일 만찬을 가졌다. 이날 만찬에는 250여 명이 참석해 추수감사절의 기쁨을 나눴다. 나눔교회와 리지교회는 지난 20년간 고난주간 성금요일 예배와 추수감사절 만찬을 함께하며 주 안에서 연합하고 있다.

나눔교회 초대 선임목회자인 안지영 목사는 “나눔교회는 한인교회가 미국 지역 사회 안에서 고립된 섬과 같게 되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를 기도하며 시작됐다. 이런 고민 끝에 나눔교회 예배의 장소를 허락해준 리지교회와 친밀한 교제를 나누고 동역의 관계를 세우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매년 시행하는 두 번의 연합행사는 나눔교회와 리지교회, 두 교회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

안 목사는 “언어와 문화, 정서가 다른 교회들이 가까이 교제하고 동역하는 것이 이 땅에서 쉽지 않지만 주님께서 다시 오실 그날에 이 모든 것들이 극복될 것”이라며 “우리 두 교회는 이러한 믿음과 소망을 갖고 천상교회에서 가능할 어울림을 미리 경험하려고 애쓰고 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됨을 연습하면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나눔교회 김정섭 목사
(Photo : TCN) 추수감사절 만찬에서 나눔교회 김정섭 목사가 기도하고 있다.

 

 

리지교회 담임목사인 제리 위덤(Jerry Witham) 목사는 이날 만찬에 앞서 “나눔교회와 리지 교회의 관계는 2005년에 나눔교회가 예배를 드릴 공간을 우리에게 요청하는 것으로 시작됐고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말했다.

위덤 목사는 “우리는 단순히 공간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훨씬 깊은 의미의 관계로 발전하였고 진정한 가족이 됐다. 함께 한 예배 모임, 성경 공부, 봉사의 기회, 그리고 매년 함께 하는 추수감사절 식사에 이르기까지, 리지교회는 나눔 교회의 모든 성도 한 분 한 분을 통해 풍성한 축복을 받았다”고 했다.

올해 추수감사절 만찬은 지난 1월 나눔교회 선임목회자로 취임한 김정섭 목사의 기도로 시작됐다.

김 목사는 “언어와 민족이 다르지만 지난 20년간 나눔교회와 리지교회가 한 공간 안에서 주님을 예배하고 교제를 나누며, 장차 온 민족과 방언이 주 안에서 하나가 될 하나님 나라의 기쁨을 미리 누릴 수 있음”에 감사했다.

이어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맛보며 한 해 동안 감사했던 것을 나누면서 이 풍성한 잔치의 주인이신 아버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귀한 관계 안에서 교제와 동역의 기쁨을 누리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기도했다.

김진영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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