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6가와 Shatto Pl에 위치한 둘로스선교교회가 17일 오후 4시에 이병호 담임목사 취임 예배를 거행했다.
이날 1부 예배에서는 이병억 목사(LA지방회 서기)의 성경봉독, 이대연 목사(LA지방회 부회장)의 설교로 진행됐으며 2부 담임목사 취임 예식에서는 한천영 목사(치리목사)의 담임목사 소개, 이대연 목사의 서약, 치리권 부여, 공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모든 순서는 이용원 목사(샌프란시스코교회 원로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이병호 목사는 답사의 자리에서 "저의 한결같은 보금자리가 되준 이모부와 끊임없는 사랑과 눈물의 기도로 목회의 여정 동안 함께 해준 한국에 혼자계신 장인어른께 감사를 드린다"며 "지난 3개월 동안 20여년 동안 눈물로 교회를 지켜온 교회 장로님들과 권사, 집사 성도분들이 저를 담임목사로 청빙해 주셨다, 목양의 직분을 다해 성도님 한분 한분을 귀하게 여기며 온전한 그리스도의 몸으로 세워나가는 데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사랑하는 성도들과 회복의 과정을 갈 것이고, 땅 끝까지 영생의 복음을 전하고, 영혼들에게 소망의 빛을 비추는 동역자들과 이 모든 것을 감당하기 원한다"고 말했다.
안용식 목사(김해제일교회 원로)는 권면에서 "이 목사님께서 둘로스교회에 왔으니 종의 목회를 하기를 권하고 싶다. 갈라디아서에는 '이제 사람에게 좋게 하랴? 사람에게 좋게 하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다'라는 말씀이 있다. 우리가 '나는 하나님의 종이기 때문에 내가 하는 일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다'라고 생각할 때가 많다. 하지만 갈라디아서에서 사도 바울이 지적한 교회의 문제를 보면,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하면서도, '할례도 받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던 것을 알 수 있다. 사도 바울은 유대인이자 바리새인이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 더욱 강하게 경고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는다"고 말하며, 복음의 변질을 경고했다. 사도 바울은 사람을 기쁘게 하려는 마음으로 복음을 왜곡하거나 타협하지 않겠다고 했다. 사람을 기쁘게 하려면 그리스도의 종이 될 수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며 "복음을 변질시키지 않고, 하나님 말씀을 그대로 전하는 것이 참된 목회자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중일 목사(방주교회)는 권면에서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안식일을 지정하셨다. 이는 쉬는 날, 즉 안식을 의미한다. 당시 이 글을 읽었던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인 이야기였을 것이다. 종은 휴식이나 안식이 없고, 계속해서 일만 해야 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에게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령하셨다. 둘로스선교교회가 다양한 사람들과 만남을 갖고 목양하며 섬길 때, 참된 안식을 지키는 복된 교회가 되기를 원한다"고 했다.
박성민 목사(전 아주사퍼시픽 대학 부총장)는 축사에서 "요한복음 15장에 등장하는 말씀을 인용하며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다'고 했다. '택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에서 선택의 의미와 그에 따른 책임이 있다. 우리 삶에는 많은 선택이 있다. 내가 선택을 한다는 것은 내가 주체가 된다. 하지만 내가 선택하는 것은 객체가 되며, 그 객체 속에 들어가게 된다"고 말하며, 선택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는 이어 "결국 내가 내린 결정은 나를 삼킬 수 있다"며, 선택이 주는 책임과 그로 인한 결과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목사 부활하신 주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소망과 용기를 잃지 않기를 바란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큰 소망과 용기를 가지고 교회를 이끌어가기를 바란다"고 축복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