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테너 이용훈이 지난 10일 시애틀물댄동산교회(담임 허정덕 목사)에서 찬양 간증집회를 진행하며 그의 삶 가운데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아름다운 찬양과 간증으로 전했다.
세계 유수의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약하며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성악가인 그는 찬송가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로 집회를 시작했고, 이어진 찬양 아메이징 그레이스에 자신의 고백을 담아냈다.
이날 요한복음 4장을 본문으로 "목마름에서의 자유, 나는 쇠하여야 합니다"란 제목으로 간증한 이용훈 테너는 세계적인 무대에서 함께 공연하는 가수들이 세상적인 성공과 부귀, 명예를 얻어도 더 많은 것을 얻고 자랑하기 위해 끝없이 추구하는 목마름을 소개했고, 자신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우리가 만족을 얻을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음을 강조했다.
"제가 결혼 후에 미국 뉴욕에서 유학을 했는데 정말 작은 스튜디오에서 살았습니다. 걸어 다니기가 불편했을 정도로 집이 작았고요, 쥐가 득실대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바퀴벌레와 함께 살았을 때입니다. 더 이상 살 수가 없어서 큰 집도 말고 그저 깨끗한 집에서 살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원베드 아파트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원베드 아파트에서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니까 투베드에서 살고 싶은 거예요."
그는 "예수님께서 주시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은 영적인 선물이 아니면, 이 세상 사는 것은 전부 다 목마름"이라며 "세계 최고의 스타들도 만족함이 없는 모습을 보면서 저들의 반열에 올라도 만족이 없음 것임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만족을 갖고 살 수 있는 방법이 무었을까 고민하던 그에게 좌우명과 같은 말씀이 다가왔다. "그는 흥하여야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라는 세례 요한의 고백이었다. 그는 삶에서 예수님이 드러나는 인생이 되기로 결심했다.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환호하면서 사인을 요청하는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 대신 "Jesus loves you"(예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를 써주기 시작했다. 종교성을 드러내지 말라는 주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내가 가는 곳마다 내가 예수님의 증인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어떤 어려움에도 예수님을 드러내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는 죄의 본질을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로마서 1장 21절)에서 찾으면서 "음란하고, 거짓되고, 미워하고, 간음하는 모든 것들이 죄지만, 하나님을 앎에도 그분을 인정하지 않고 신뢰하지 않고, 자랑하지 못하는 그것이 바로 죄임을 깨닫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두려움의 본질은 하나님의 부재예요. 하나님이 계시지 않기 때문에 두려운 거예요. 오늘도 이 자리에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면 불안하거나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인정하는 우리의 모든 삶이 되자"고 덧붙였다.
이번 찬양 간증 집회는 시애틀물댄동산교회 허정덕 목사와 이용훈 테너와의 인연으로 계획됐다. 한국에서부터 이용훈 테너와 허정덕 목사는 대학 생활을 함께 하며 공부했고 함께 교회 성가대에서 찬양하기도 했다. 또 허정덕 목사가 생활고로 어려울 때 격려하며 사역에 힘을 실기도 했다.
이용훈 테너는 최근 허정덕 목사가 시애틀물댄동산교회를 개척했다는 소식을 듣고 함께 예배하고 찬양하는 싶은 마음에 바쁜 일정에도 시간을 내어 시애틀을 방문했다. 이용훈 테너는 허정덕 목사와 함께 찬양을 부르며 큰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허정덕 목사는 "세계적으로 활동하시며 한국의 위상을 떨치고 있는 테너 이용훈 선교사님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듣는 귀한 시간이었다"며 "우리 삶 속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드러내면서, 예수님의 향기가 되어 주민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테너 이용훈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전체 실기 수석으로 입학해 4년간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졸업했다. 이후 뉴욕 맨하튼의 메네스 음악원 졸업 후 2007년부터는 세계무대에 진출해 세계 오페라 계를 이끄는 테너로 주목을 받고 있다.
테너 이용훈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세계 최고의 스타 성악가들과 함께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영국 로얄오페라, 오스트리아 비엔나 극장,이태리 라스칼라, 로마, 독일에 뭰헨, 함부르크, 스위스 취리히, 제노바극장, 파리 오페라하우스 및 시드니 오페라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