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로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를 지명한 가운데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이를 환영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그래함 목사는 "(트럼프가 허커비를)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한 것을 환영한다. 허커비 부부는 이스라엘을 사랑하며 그 나라 국민에게 큰 축복이 될 것이고 미국을 잘 대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을 허커비를 선택했다고 발표했고 이후 그래함 목사가 축하 성명을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아칸소주의 존경받는 전 주지사인 마이크 허커비가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되었다는 소식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마이크는 수년간 훌륭한 공무원, 주지사, 신앙의 지도자였다. 그는 이스라엘과 이스라엘 국민을 사랑하고,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국민도 그를 사랑한다. 마이크는 중동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허커비 전 주지사는 X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지명을 환영했다.
그는 "트럼프가 내게 10대 시절인 1973년부터 방문했던 (이스라엘의) 대사로 봉사해달라고 요청한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이 역할로 미국과 대통령을 섬기는 것은 영광"이라고 했다.
허커비 전 주지사는 10월 7일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하마스의 테러 공격에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을 밝혀왔다. 당시 하마스 공격으로 약 1천2백명이 사망하고 250명 이상이 인질로 잡혔으며 여기에는 미국 시민도 포함됐다. 이스라엘은 그 후 이란이 지원하는 하마스와 헤즈볼라에 대한 전쟁을 계속했다.
허커비 전 주지사는 이 공격을 '끔찍하다'고 비난하며 나치의 잔혹 행위와 비교했다.
침례교 목사이기도 한 허커비 전 주지사는 이 지역의 팔레스타인 국가에 반대해 왔고, 오랫동안 유대 국가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해 왔다. 그는 자신의 성경 해석 덕에 이런 지지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허커비 전 주지사는 요르단 서안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통제를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CNN에 따르면, 그는 2008년 대선에 출마했을 당시 "팔레스타인인이라는 사람은 없다"고 주장했으며, 그 용어는 "이스라엘로부터 땅을 빼앗기 위한 정치적 도구로 사용된다"고도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허커비 전 주지사를 선택한 것은 이스라엘의 여러 저명한 지도자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여기에는 베잘렐 스모트리치 재무부 장관도 포함된다. 스모트리치 장관은 허커비를 "이스라엘 국가의 일관되고 충성스러운 친구이며 유대와 사마리아 정착 사업의 지지자"라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