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0일(주일) 오후 5시 ‘제3회 위 브릿지 컨퍼런스’가 빅베어에 있는 아름다운 교회 기도원에서 막을 올렸다.
11월 10일(주일)부터 12일(화)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기독일보가 주최하고, Institute for Next Generations, 원하트 미니스트리가 주관으로 진행된 ‘제3회 위 브릿지 컨퍼런스’는 목회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목회자와 그들의 가정을 초청해, 특강을 통해 각자의 ‘소명’을 되돌아보게 하고, 침엽수와 단풍으로 둘러싸인, 피톤치드향이 가득한 숲에서 안식과 쉼을 얻고, 예배와 찬양으로 영적으로 재충전되며, 함께 목회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믿음의 동역자들의 간증과 교재를 통해 혼자가 아니라 ‘함께’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곽부환 목사 개회예배 설교
주님의 양식은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는 것
예수님은 십자가 죽음을 양식으로 삼았다
위 브릿지 컨퍼런스 첫 날 일정은 오후 5시 개회예배로 그 시작을 알렸다. 개회예배 설교자로 선 곽부환 목사(한마음제자교회 담임)는 “내 양식은”(누가복음 9:16-17절)이라는 제목으로, "그리스도의 양식이 그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었듯(요한복음4:32-34) 목회자의 양식은 ‘십자가의 자리’, ‘나를 비우고 나를 태우는 그 자리’에 서는 것이라 설교해 깨달음을 안겼다.
그는, 해가 저물어 갈 때, 아무 것도 없는 광야에서 5천명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라는 명령을 받은 제자들을 언급하며 “이것이 여러분 사역의 현장이다. 마음은 뜨거운데 걸림돌이 무엇인가? 어떻게 풀어가야 할 줄 모른다. 뭔가 성과를 내고 싶은데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이것이 늘 마음 속에 있는 갈급함이고 이게 잘 해결이 안 된다. 이게 여러분의 마음이다. 저는 목회를 오래해 왔기 때문에 산전수전을 겪어 봤다. 유치부부터 모든 연령층을 겪어 봤다. 여러 사람을 목회하고 이민목회도 20년 이상 해왔다. 여러분은 지금도 초인을 찾고 있다. 성령의 능력이 일어나길 바라지만 매일 이곳은 광야이고, 2백 데나리온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현실은 현실이다. 이 현실을 무시하면 안 된다. 여기서 늘 우리는 한계를 느낀다.”
“예수님의 양식은 ‘나의 양식은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요 4:32) 것이었다. 양식은 자기 생명을 보존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말한다. 예수님 최고의 양식은, 자기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는 것이었다. 최고의 요리는 뭐냐? 그 사람을 가장 건강하게, 가장 오래도록 가장 강력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힘의 근원이다. 예수님은 십자가가 그의 양식이었다. 죽음을 양식으로 삼았다. 예수 그리스도가 그 양식을 잡수시고 다시 살아나셔서 영원히 우리 주가 되셨다.”
곽부환 목사는, “그렇다면 우리가 먹을 참된 양식과 음료가 무엇인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이게 우리 양식이다. 내가 죽는 자리, 내가 사라지는 자리, 내가 다 태워져 버린 그런 자리일지라도 그것이 너의 양식이라고 말씀하신다. 주님이 나에게 먹으라는 그 양식을 먹는 그것이 내가 진짜 사는 것이고 그게 진짜 나를 살려주는 양식이다”라며 도전을 줬다.
제3회 위 브릿지 컨퍼런스, 고승희 목사 "차원성을 이해하면 사역 전체가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