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교주 정명석(78)과 관련된 성범죄 증거 인멸에 연루된 혐의로 현직 경찰 간부가 직위 해제됐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25일 서초경찰서 소속의 강모 경감이 지난 11일부로 직위 해제 조치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강 경감은 JMS에서 '주수호'라는 이름으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정명석에 대한 경찰 수사 진행을 방해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특히 강 경감은 정명석이 여신도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JMS 관계자들과 화상회의를 통해 증거 인멸 및 대응 방안을 논의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과 관련해 조지호 경찰청장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JMS 내부에 현직 경찰들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조직의 실체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어느 정도 실재할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