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깊은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눅5:4)라고 말씀하셨다. 육의 사람으로 불렸던 시몬에게 영의 사람으로 변화된 후에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라고 하였다. 신앙생활을 수박 겉핥기 식으로하는 성도들에게 종교의 세계에 좀 더 심연을 바라 보게 하는 말이다.
우리가 살아 가면서 영혼의 깊은 곳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면 늘 초보 단계에 머물러서는 안되며 인생의 그물을 깊은 데로 던져야 할 것이다.
젊은 날의 야곱은 야심과 집념이 두드러지게 강한 탓으로 남다른 고난을 겪으며 험한 세월을 살았다. 그러나 고난 중에서 그의 인격도 신앙도 승화되어 영적인 사람으로 성숙되어 갔다.
창 28:10-22에 보면 아버지와 형을 속인후 형의 분노를 피하기 위해 외가댁이 있는 하란으로 가던 중 인적이 끊긴 광야에서 노숙하게 된다. 돌벼게를 베고 하늘의 별을 보며 잠을 청한다. 내가 왜 욕심을 부렸을까. 나의 장래는 어떻게 될것인가. 외로움과 허전함 속에 회환의 밤을 보낼 때 하늘에 사다리가 걸리고 그 위에 하나님을 뵙게 되고 말씀을 듣는다.
그는 창28:15에 보면 말씀을 들리는 대로 믿는다.
창28:16 17에 “이곳이 하나님의 집이요 하늘의 문이로다.”그곳을 벧엘이라 하였으며 즉 하나님의 집, 우리가 살아가는 이곳이 벧엘이라는 뜻이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드리는 사람들의 자세에 대한 비유를 마13:18-23 눅:8:9-15 막4:13-23에 설명하고 있다.
첫째, 길가의 밭이다. 길가에 뿌린 씨앗은 지나다가 밝히거나 새들이 와서 먹을 가능성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리는데로 듣지 않고 자신이 듣고 싶은데로 듣는다.다시 말해 부정형의 인간들이다.
두번째는 돌밭이다. 뿌린씨앗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싹이 나다 말라 죽는다.처음에는 잘 받아들이나 조그마한 시련이 와도 쓰러진다. 즉 냄비형이라고나 할까.
세번째는 가시 덤불밭이다. 뿌린 씨앗은 흙은 좋은데 영양분은 가시에게 전부 빼앗겨 자랄 수가 없다.하나님 말씀보다 세상 것에 먼저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이중생활을 하는 추구형 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좋은밭이다. 여기에 뿌린씨앗은 하나님의 말씀이 내 마음에서 역사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 마음에 역사 하도록 좋은 밭을 일구어 말씀의 씨앗을 듬뿍 심어 열매가 잘 자라도록 노력할때 하나님의 존재와 창조의 신비를 발견할수 있을 것이다. 사랑은 눈으로 보지 않고 마음으로 보는 거다라는 말도 있다.
믿음을 소유하려면 하나님의 존재와 창조의 신비를 마음으로 볼 줄 알아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