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아직도 한창인 한국 땅에서 형제에게 문안합니다. 저는 지난주 설립 53주년 예배를 드린 후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서울이 들어와 이번 주말은 대전의 현암교회에서 집회를 인도하게 됩니다. 형제의 기도가 이번 주말 대전을 향해 올려 지기를 바라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지난 주일 형제와 함께한 설립 53주년의 예배는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특별히 선교사님들의 고백의 찬양이 함께 하여서 눈물 나도록 감격스러웠습니다. 선교 컨퍼런스를 은혜 중에 마치고 함께 예배드리고 3박4일의 여행을 하시며 한결같이 하는 선교사님들의 고백은 '형제교회의 파송 선교사 인 것이 자랑스럽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고백을 들을 만한 많은 수고를 하신 형제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감동이 있는 섬김이 있어서 그분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당당하게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애쓰게 될 것임을 믿습니다.
사랑을 충분히 받고 자란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고 싶으나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은 오히려 상처만 줄 수 있습니다. 섬김도 받아 본 사람이 섬길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섬김을 받아 본 적이 없으니 무엇을 하는 것이 잘 섬기는 것인가 알 수가 없을 때가 있습니다. 형제교회는 사역자들과 선교사들을 넘치게 사랑하고 섬기는 교회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에서 사랑으로 키워진 목사님들이 다른 지역에 나가서 같은 사랑을 베풀며 잘 섬기고 있습니다. 그와 더불어 우리 교회에서 파송 받아 나간 선교사님들도 같은 마음으로 사랑하고 섬기는 것을 보았습니다. 형제와 함께 사랑과 섬김으로 열방을 섬기는 일을 할 수 있어 저는 정말 기뻤습니다.
저는 이번 한국과 호주 두 곳에서 집회와 세미나를 섬기게 됩니다. 가는 곳마다 저의 주제는 '다음 세대'이며 'IM'입니다. 교회가 이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눈물로 다음 세대를 위해 씨를 뿌리는 것이며 내가 있는 자리에서 복음의 씨를 심는 것입니다. 그 두 가지를 지금부터라도 실천할 때 교회는 다시 부흥의 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을 믿습니다. 저의 이번 일정들 가운데 만나게 될 교회들과 교회 리더들, 그리고 부흥을 위해 기도하는 많은 성도에게 오아시스 같은 시원한 말씀이 되기를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교회가 53주년을 맞고 내년이 올해보다 더 좋을 수 있다는 믿음으로 사는 것처럼, 이 지구상의 모든 교회가 우리 교회와 같은 복을 누렸으면 하는 것이 저의 간절한 바람입니다.
오늘도 형제가 드리는 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영이 임하셔서 이 세상에서 눌렸던 모든 무거운 짐들이 벗어지고 영혼이 자유함을 누리는 예배 되기를 기도합니다. 함께 모여 목소리 높여 찬양할 수 있는 특권과 은혜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 깊은 임재에 잠기는 예배 되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