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나그네입니다. 이사가 많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지난주 딸이 조지아에서 엘파소 텍사스까지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차 2대 장거리 운전(약 1500마일)을 하면서 폭우와 강풍 그리고 무엇보다 수많은 차량들 속에서 운전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차 컨디션도 좋아야 하고, 운전도 정신 차리고 잘해야 하고, 예기치 못한 펑크, 주유소 거리 계산, 스피드와 날씨, 공사 구간과 앞뒤 난폭 운전 차량도 모두 신경 쓰이는 것입니다.
세상의 이사도 힘들지만 인생의 마지막에는 가장 큰 이사를 해야 합니다. 바울은 확신하고 살았습니다. 땅에 속한 육신의 장막집이 무너진다는 사실을.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느니라" (고후 5:1).
베드로도 알았습니다. "이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지시하신 것 같이 나도 나의 장막을 벗어날 것이 임박한 줄을 앎이라" (벧후 1:14). 우리가 때를 따라 집을 이사하듯, 이 육신의 장막을 벗고 새로운 부활의 몸을 입을 시간이 있습니다. 그러나 준비된 사람만 하늘의 장막, 영원한 부활의 장막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이 영광스럽고 영원한 부활의 하늘 장막을 입기 위해서는 꼭 통과해야 하는 관문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어떤 관계인지 증명을 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고 산 자와 죽은 자 모두를 심판하시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천국이 목적이 아니라 더 나은 산 소망의 부활을 위해 오늘을 살고 있습니다. 바울은 위에서 부르신 푯대를 향해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을 보며 시선을 주님께 고정시키고 마지막 결승선까지 전심으로 믿음을 지키고 선한 싸움을 하고 달려갈 길을 마쳤습니다. 천국의 이사, 천국의 주인인 주님과 관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