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난민 출신이었던 이슬람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선교사가 급증하는 무슬림 인구를 전도하기 위해 미국 교회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북미선교회 난민 및 이민자 사역단체(MNA Refugee and Immigrant Ministries)의 오스만 자마는 11일 미국장로교(PCA) 제51차 총회에서 열린 세미나의 연사로 참석했다.

‘이슬람에서 기독교 사역으로: 두 명의 PCA 남성들의 여정’이라는 제목의 세미나에서 그는 이슬람 배경에 자라 미국 미네소타에 거주하던 중 2007년에 그리스도를 영접한 이야기를 나눴다.

자마는 CP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기독교인들이 “공부는 정말 잘하지만, 불신자들을 전도하는 데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우리는 개인의 제자도 훈련과 성장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지만, 또한 모든 민족을 제자를 삼으라는 사명을 받았으며, 이는 단순히 공부만 할 것이 아니라 나아가라는 부름”이라고 했다.

그는 “나아가는 부분도 중요하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보내는 데 정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모두가 전도에 부름을 받았다는 것이 나의 개인적인 믿음이다. 단지 재능과 소명이 다를 뿐”이라며 “어떤 이는 중동이나 유럽으로 부름을 받았으며, 다른 이들은 이곳에 와서 이웃과 전도하고, 길 건너편이나 전국, 또는 대륙을 넘나들며 전도하라는 부름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자마는 발표 중에 가족들이 그가 기독교인이 된 것을 알게 되자 그를 거부하고, 모든 연락을 끊었다고 말했다. 그 이후로 그는 수년 동안 그는 직계 및 친족들로부터 대화를 거부당했으며, 유일하게 그의 자매 중 한 명이 부모님의 사망 소식을 알리기 위해 연락했을 뿐이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하미드 하타미도 참석할 예정이었는데, 그는 올해 2월에 무슬림 출신의 이란계 미국인으로는 최초로 PCA에서 교역 장로로 임명받았다.

그러나 하타미는 건강 문제로 인해 참석을 취소해야 했고, 대신 이란 출신 목사인 람틴 수드만드가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연설했다. 수드만드는 가족이 모두 기독교인이고, 아버지는 수년 전에 이란에서 순교한 바 있다.

수드만드는 오늘날 이란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가 1979년 이슬람 공화국이 정권을 잡은 이후 급증했다고 전했다.

CP가 최근 이란의 정치적 격변이 그의 사역에 영향을 미쳤는지 묻자, 수드만드는 “우리에게는 아무 변화도 없다”고 말하며 “정부가 발표한 개혁 노력은 단지 보여주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세미나는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컨벤션 센터에서 ‘함께 뭉치자’라는 주제로 열린 PCA 총회 행사 중 일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