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반석장로교회 성종근 목사
(Photo : 기독일보) 타코마 반석장로교회 성종근 목사

무엇이든 시작이 어렵고 끝까지 가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바둑도 둘수록 어렵고 설교도 할수록 어렵습니다. 무엇인가? 마스터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런 어려움이 있기에 인생에서 한길만 몇십 년씩 파는 사람을 전문가, 장인, 그 일에 미친 자, 그 일을 사랑하는 자라고 합니다. 

신앙도 할수록 어렵지만 감사가 있고 위로와 은혜와 축복이 있습니다. 신앙의 결국은 나는 죽고 그리스도가 사는 것입니다. 주일만 교회 가면 되는 줄 알았는데 성경을 보면 볼수록 기도를 하면 할수록 내 삶 전체를 하나님이 다스리는 성령의 전이되도록 요구하심을 느낍니다. 

전에는 기도하지 않아도 출퇴근도 잘하고 일상생활을 했는데 주님을 알수록 내 힘이 아니라 주님이 돌보지 않으시면 한시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모든 것이 우연인 줄 알았는데 주님을 알수록 다 주님의 은혜임을 알게 됩니다. 주님의 말씀이 이제 새롭게 다가옵니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느니라" (요 15:5). 

내가 여전히 강하게 살아있는 사람은 주님을 관심두지 않고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바쁘게 많은 일들을 합니다. 내 능력이 많고, 타고난 기술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상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에서 이렇게 육신이 강한 사람은 자신도, 상대방도 상처를 받습니다. 시험이 옵니다. 건질 것이 없습니다. 

수영을 잘하는 사람은 물에 몸을 맡기고 물을 이용합니다. 스키를 타는 사람은 눈을 이용합니다. 성령의 사람도 성령께 맡기면 자유자가 됩니다. 그 자유를 사랑하고 섬기는 기회로 만듭니다. 하나님을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