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기독일보) 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 이민규 목사
(Photo : 기독일보) 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 이민규 목사

어릴적 중고등부 때를 생각해 보면 수련회 같은 특별한 날이 아니고서는 주일에 담임목사님이 직접 설교하셨던 적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미국에서는 한어부와 영어부가 나뉘어 있어서 그런 현상이 한국보다 더한 것 같습니다.

일리노이주에 있는 윌로우크릭교회의 전 담임 빌 하이벨스 목사님이 교인 집에 심방을 갔다가, 그 집 부모님이 십대 자녀를 불러 담임목사님께 인사를 시켰는데, 그 아이가 윌로우크릭교회 교인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윌로우크릭교회가 아니라 당시 그 교회 내 유스그룹 교회를 다닌다고 말하며 또한 자신의 교회 담임목사님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서 교회의 모든 부서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요 가족임을 인식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오늘 저는 1, 2부 모두 교육부에 내려가, 청년들과 유스그룹에서 설교하고, 장년부 1부는 청년부 목사님이, 장년 2부는 유스그룹 목사님이 말씀을 저 대신 전하십니다. 교우 여러분들은 교육부 목사님들을 통해 말씀을 전해 들으면서 교육부가 우리 교회의 자녀들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시고, 교육부 학생들은 담임목사를 통해 말씀을 들으며 우리 교회의 비전과 꿈을 장년들과 동일하게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저도 우리 교회 차세대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갖고 다가가서 그들의 필요를 듣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차세대 교육부는 우리의 미래이며 희망입니다. 그들이 교회라는 영적 울타리 안에서 말씀으로 양육 받고 훈련받아 가정과 사회로 나갈 때 하나님 나라와 교회의 일꾼으로 서게 될 것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희뿌연 연기 속에서 무엇이 진리고 무엇이 생명인지 구별이 되지 않는 시대에, 복음으로 밝히 보며 하나님을 예배하는 진정한 예배자로 서기를 소망합니다.

교회의 앞자리를 채우며, 소득의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리고, 교회를 허무는 자가 아니라 교회를 세우는 자들이 되며, 사회의 구석구석으로 나아가 거룩한 삶으로 하나님을 높이는 자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우리 교회가 이렇게 다가올 세대를 준비할 때 하나님은 은혜의 강줄기를 우리 교회를 통해 세상에 흐르게 하실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