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리노이 출신의 전 온리팬즈(OnlyFans) 여성 모델이 회심한 후, 세례를 받고 성인물 연예계를 떠났다고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44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나라 레이(Nala Ray)는 최근 자신의 과거 게시물들과 틱톡(TicTok) 및 온리팬즈 계정을 삭제했다. 그녀는 지난해 12월에 자신이 기독교 세례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그녀는 지난 2월 25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당신이 무슨 일을 했든, 무엇을 말했든, 또는 믿었든 상관없이 예수님은 구원하신다”라고 글을 남겼다.
레이는 최근 폭스(FOX)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목사의 자녀로 자랐으며, 2020년에 온리팬즈로 진출하면서 정형외과 스케줄러로서의 직업을 그만두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사이트에서 상위 1%의 수익을 거두며 빠르게 유명해졌지만, 이는 삶의 방향에 대한 심각한 재고로 이어졌다고.
해당 사이트는 음란물 콘텐츠로 잘 알려져 있으며, 많은 창작자들이 이 플랫폼을 통해 성적으로 노출된 사진, 영상 및 공연을 업로드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레이는 음란물 산업의 착취적인 성격을 목격하며, 특히 남성이 여성의 몸을 통제하고 수익을 취하는 방식에 대한 환멸이 더욱 깊어졌다고 밝혔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이 산업을 홍보하는 사람들은 여성의 삶을 지배하고, 그들의 일부를 빼앗으려는 남성들이다, 이것은 정말 소름 끼치는 일”이라며 “여성이 인터넷에서 자신의 몸을 노출시켜 남성들에게 보여주고, 그들에게 자신의 일부를 차지하게 하는 것은 정말 끔찍한 일이다. 마치 포주를 두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레이의 영적 회복의 여정은 작년 10월 틱톡을 통해 만난 독실한 기독교인 남성과의 대화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그 남성이 기도와 성경적 지도를 통해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는 남녀 간의 로맨스가 아닌 영적 멘토로서 그녀의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는 “나는 하나님께 손을 내밀며 ‘아, 하나님, 내 삶은 엉망이고 너무 외롭다고 느껴져요. 이건 내 인생에서 해야 될 일이 아닌 것 같아요’라고 생각했다”며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마침내 나는 12월 말에 구원을 받고 세례를 받았다. 그 이후로 내 삶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녀는 “내 삶의 모든 것이 이제 관찰할 수 있는 이 방으로 와서 ‘그래, 이제 더 이상 이 일을 하고 싶지 않아’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것은 하나님이 내 삶에서 원하시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고 했다.
레이에 따르면, 이 사이트는 소셜 미디어에서 미화되어 있지만, 고수익을 거두는 창작자는 소수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월평균 수입이 180달러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녀는 “그런 식으로 광고되는 것은 정말 끔찍한 일”이라며 “하지만 여성들이 이런 곳으로 가면 안 된다는 것을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더욱 싸우고 싶다”고 했다.
온리팬즈를 떠나기로 한 레이의 결정은 세무 서류를 기다리는 등의 절차 문제가 남아 있어, 계정은 일시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그녀는 해지 과정이 끝나는 대로 플랫폼과의 관계를 끊겠다는 의사를 나타내기 위해 기독교 영상을 게시했다고 한다.
그녀의 세례 영상은 틱톡에서 4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일부 시청자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다른 시청자들은 그녀가 신앙을 받아들인 결정을 축하했다.
레이는 자신의 성적으로 부적절한 옷들이 든 13개의 옷 가방을 모두 버렸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자신의 과거와 유사한 진로를 고려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조언하며 음란물 사업의 기만에 대해 알리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