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부활이 있기 위해서는 세상에서 수치와 멸시와 고통과 질병과 징계를 받으시고 가장 처참한 죽음의 형벌인 주님의 십자가 죽음이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성경 전체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죽으심이 우리/나를 위한 대속의 죽음이라는 사실에 있습니다.
죄가 없으신 주님이 우리/나를 대신해서 죽어주신 대속 (atonement)이라는 사실이 그리스도와 우리/나 사이에 자석의 S와 N극처럼 서로 끌어당기고 붙게 됩니다. 그리스도가 우리/나의 죄를 품고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진노의 모든 저주를 대신 받으시고 돌아가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갈 3:13.
마치 노아와 그 가족을 방주에 품고 모든 심판의 홍수를 견뎌낸 방주 되신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 예표와 같습니다. 우리가 받을 죽음의 홍수 심판, 우리가 받을 저주와 사망과 영원한 지옥의 진노의 심판을 주님이 방주와 십자가에서 이미 받으셨습니다.
이번주는 종려주일입니다. 주님이 영광의 예루살렘에 들어가실 때 호산나 (이제 구원하소서)의 찬송이 불리워지고 백성들은 옷을 바닥에 깔고 경배했습니다. 나사렛 예수는 스가랴 선지자의 예언처럼 나귀 새끼를 타고 성에 들어가셨습니다. 그리고 시작되는 마지막 고난주간에 주님은 가르침과 사랑의 섬김과 성만찬을 통해 사랑의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제자들의 부인과 배반을 당하면서도 많은 자를 살리기 위해 십자가에서 보배로운 피를 흘려 화목제물로 하나님과 우리 사이 죄의 담을 제거하셨습니다. 기독교의 절기는 성도의 믿음을 자리 잡아 줍니다. 바로 가고 있는지? 신앙의 본질에서 멀어지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갈수록 절기가 은혜로 다가와야 합니다. 형식이 되고 의식화되어 종교가 되면 위험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