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복음주의 목회자가 몇 년 전 처음 제작한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성경교육자료인 새로운 만화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하베스트 크리스천 펠로우십(Harvest Christian Fellowship) 담임인 그렉 로리 목사는 최근 X에 게시된 성명을 통해 "만화 캐릭터 '벤 본 어겐'(Ben Born Again)과 친구 '옐로우도그'(YellowDog)가 이제 애니메이션화되었으며 첫 번째 만화가 곧 공개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로리 목사는 "이 만화는 재미있고 복음전도적일 것"이라며 "곧 출시될 시리즈의 첫 번째 에피소드인 'The Bridge Is Out'의 미리보기를 공유했다.
52초 분량의 영상에는 의인화된 옐로우도그를 비롯한 주인공들이 해변에서 자신을 소개하는 모습이 담겼다. 주인공은 자신의 이름이 "거듭났다"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했다.
2월 1일 하베스트 플러스(Harvest+) 앱 에 출시될 예정인 이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트릴로지 애니메이션(Trilogy Animation)이 제작했다. 트릴로지 측은 자사의 사명을 "영감을 주고 재미있는 목적 중심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니메이션 회사의 다른 작품으로는 '베지 테일'(VeggieTales), '어스 투 에덴'(Earth to Eden), '제이제이젯 플레인'(Jay Jay the Jet Plane) 등이 있다.
로리 목사는 지난해 공개한 영상을 통해 캐릭터를 처음 공개하며 "1960년대 격동의 어린 시절에 그림과 예술이 큰 역할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내 옷장에 영원히 보관되어 있던 이 포트폴리오를 방금 열었는데, 그 안에 몇 년 동안 보지 못했던 나의 오래된 예술 작품이 잔뜩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만화가가 되고 싶었고, 한때 전설적인 연재 만화 '피너츠와 친구들'(Peanuts)의 선봉에 있던 찰스 슐츠와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그리스도께 나아와 고등학교에서 미술 수업을 들은 후, 로리 목사는 예술에 대한 열정과 새로 발견한 신앙을 통합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리빙 워터'(Living Water)라는 제목의 만화를 제출했다.
그는 2020년 페이스북 동영상을 통해 "10대 때 만화책을 전도용 책자로 개발했으며 그 중 100만 부 이상이 전 세계에 배포되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리빙 워터'라는 책에서 한 인물을 개발했는데, 그 캐릭터는 실제로 이름이 없었다"라며 "이 캐릭터는 그 이후로 그려왔던 '벤 본 어겐'이라는 작은 사람이 되었다"라고 했다.
로리 목사는 벤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아마도 나를 캐리커처로 그린 것"이라며 "벤을 통해 내 이야기를 전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정말 즐거웠다"라며 "이 애니메이션을 볼 때 아이들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좋아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그는 "작은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지만 그것은 천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라며 "유머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있지만 더 큰 이야기를 하게 된다. '벤 본 어겐의 모험'(The Adventures of Ben Born Again)과 옐로우 도그를 통해 우리는 이전에 본 적 없는 애니메이션, 즉 건전하고 선하며 가족 중심적인 애니메이션이자 더 나아가 복음의 메시지로 전환할 수 있다고 느낀다"라고 했다.
영상에는 로리 목사가 애니메이터와 협력하여 캐릭터를 디지털화하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다. 영상은 로리 목사와 함께 화면 속에 등장하는 벤 본 어겐의 애니메이션 버전으로 마무리되었다.
'벤 본 어겐과 옐로우 도그의 모험'은 로리 목사가 대중 매체에 진출한 첫 번째 모험과는 거리가 멀다. 지난해 로리 목사의 개종 이야기를 담은 영화 '예수혁명'은 그가 집필한 동명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깜짝 히트하며 5천만 달러 이상의 박스오피스 수익을 올렸다.
로리 목사가 이끄는 하베스트 크리스천 펠로우십은 30명이 참여하는 가정 기반 성경공부에서 남부 캘리포니아와 하와이의 여러 캠퍼스에 걸쳐 1만5천명 이상의 교인이 소속된 커뮤니티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