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채플을 마친후 왼쪽으로 부터 박준서 코리아 데스크 본부장, 통역을 담당한 전병철 목사(LA동양선교교회 청년부), 아툴 텐던 마케팅 총괄 부회장, 강준민 목사, 마티 론스데일 아동 결연 담당 부회장, 윤한빈 첼리스트, 신디 웨이플 채플 코디네이터, 윤한빈군의 어머니.


LA 동양선교교회 강준민 목사가 한국인 목회자로서는 최초로 월드비전 본부 채플에 주강사로 초청되어 1천 월드비전 본부 직원들에게 말씀을 전했다.

지난 7일 오전 11시, 월드비전 본부 수요 채플에서 아툴 텐던(Atul Tendon) 마케팅 총괄 부회장의 소개로 단상에 오른 강준민 목사는 전쟁의 참상 속에서 한국이 월드비전의 도움을 통해 일어 서게 되었으며, 지금은 전세계의 가난한 사람들을 돕게 되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전병철 목사(LA 동양선교교회 청년부 담당)의 통역으로 진행된 말씀 선포에서 강준민 목사는 골로새서 2장 6 ~7 절 말씀을 본문으로 그의 영성 목회를 ‘뿌리 깊은 영성’이란 제목으로 소개했다.

강준민 목사는 “물이 없는 사막에서도 선인장이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물을 찾아 땅 끝 깊숙이 심겨진 뿌리로 인한 것이다. 뿌리 깊은 영성은 이와 같은 고통과 시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강하게 연단되는 것이다. 1백 여 년 전 기독교가 전해진 한국은 이후 전쟁을 통해 강하게 연단되어 지금은 전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선교 국가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준민 목사는 “나무 뿌리들이 서로 연결되어 모진 비바람 속에서도 쓰러지지 않는 것처럼 전세계에 뻗어 있는 월드비전 직원들이 네트워크로 하나되어 하나님 나라를 구현하는 데 귀하게 사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축복하기도 했다.

월드비전 수요 채플은 과거 릭 워렌 목사(새들백 교회), 노스 웨스트 침례 신학교 마크 와그너 총장, 유명 저술가인 토니 캄폴로 목사, 게리 토마스 교수등 미 교계의 정통 보수 목회자들이 말씀을 전하는 권위있는 ‘기관 채플’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날 말씀 선포에 앞서서 LA동양선교교회 출석중인 첼리스트 윤한빈 군(보스톤 소재, 뉴 잉글랜드 음대)이 피아노 반주에 맞춰 ‘주기도문’ ‘나 같은 죄인 살리신’ ‘You Raise Me Up’ ‘Be still’ 등을 솔로 연주해 채플에 참석한 직원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박준서 코리아 데스크 본부장은 “강 목사님의 채플 주강사 초청은 월드비전으로부터 도움을 받던 나라 출신 목회자가 다시 월드비전에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심어주는 역사적인 일이었습니다. 앞으로 일년에 최소 4,5차례 미주 한인교회 목회자들이 월드비전을 찾아 한국 교회의 영성을 나누며 함께 하나님 나라를 위해 깊이 협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준민 목사는 한국인 목회자의 저서로서는 최초로 영문 번역되는 그의 ‘뿌리 깊은 영성’의 영문판 판매 수익금 전액을 월드비전에 기증하며 지구촌 아동 돕기에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