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21세기는 넘쳐나는 정보 홍수 속에 다양한 분야의 관심이 넘치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성공하려면 ‘팔방미인’ ‘다재 다능’ 이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산만하게 이것저것 관심을 가지고 이 일 저 일에 손을 대는 것이 잘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한 가지에 탁월함이 있고 그 다음에 여러 가지를 잘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유명한 ‘손흥민’ 선수가 노래도 잘 부르고 사진도 잘 찍고 음식도 잘하는데 축구 시합에 나가서는 진다고 가정한다면 다른 잘하는 것들이 칭찬들을 일이겠습니까? 그런데 축구 시합에만 나가면 승리하는 선수가 노래도 잘 부르고 사진도 작가처럼 잘 찍고 요리도 잘한다면 다 칭찬받을 일이 될 것입니다. 본질과 핵심이 강해져야 나머지도 돋보이게 되듯이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에서 반드시 우리가 붙들어야 할 본질과 핵심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 예수입니다. “교회는 그의 몸이니”(엡1:23)라고 말씀하십니다.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은 길과 진리와 생명이시며, 만물의 충만 이십니다. 또한 “그의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엡1:20)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모든 능력이 그 안에서 역사합니다. 만약 열심히 교회생활 하면서도 번 아웃, 시험과 갈등, 미움과 분쟁에 빠진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능력이 없기 때문인데, 정확한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보다 다른 것을 먼저 붙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와 가룟 유다의 갈림길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가룟 유다는 12제자 가운데서 가장 열심이 있었고 제일 똑똑한 제자였습니다. 문제는 예수님보다 자기 열심과 자기생각을 붙들었습니다. 또 그것이 잘못된 것을 알고도 예수님께로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가룟 유다처럼 실패했음에도 회복되었는데, 닭이 울기 전에 세 번 부인하리라고 말씀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붙들었습니다. 또 사도 바울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붙들었더니 자신의 약함 속에서도 강한 은혜의 삶을 살았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빌3:7-9)
마지막 시대의 세상은 예수님 이외에 붙들 수 있는 많은 것들로 우리를 미혹합니다. 눈앞에 보이는 세상의 화려함과 유익들, 명예나 직분, 자기의 업적과 공로 등 그러다보니 교회는 점점 세상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리고 기쁨과 소망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상과 자신을 이길 수 있는 길은 이미 승리하신 예수님을 붙드는 것인데, 그것은 바로 성령님으로 충만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승천하셨지만 성령님은 지금 내 안에 거하시며 모든 것을 가르치고, 예수님이 말씀하신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분주하고 바쁜 연말연시가 될수록 더욱 성령님으로 충만하여 예수님의 승리를 누리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