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반석장로교회 성종근 목사
(Photo : 기독일보) 타코마 반석장로교회 성종근 목사

감사할 것이 없는데 감사하라고 합니다. 기독교의 특징인 사랑과 기쁨과 감사는 그냥 하는 말이 아닙니다. 충분한 이유와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모든 근원의 창조주 하나님이 바로 감사의 본질입니다. 부모의 사랑으로 우리가 여기 있듯, 하나님의 사랑으로 오늘 내가 숨을 쉬고 살고 있습니다. 내가 그 창조의 주님을 모를 뿐입니다. 내가 사는데 필요한 것은 하나도 내가 만들어 낸 것이 없습니다. 발 딛는 땅, 숨 쉬는 공기, 마시는 물, 산과 들과 바다와 하늘에 가득 찬 양식들이 모두 주님의 공급하신 은혜의 손길입니다. 우리는 은혜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둘째, 내가 혼자가 아닌 것을 감사하는 것입니다. 나 혼자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수고와 섬김으로 함께 내가 사는 것을 감사하는 것입니다. 나에게 복음을 전해 주신 주님이 나의 믿음 성장에도 많은 분들을 통해 돕고 기도하고 동역하고 계심이 감사입니다. 가정, 직장, 교회, 나라 모두 나를 위해 주신 것입니다. 

셋째, 우리와 함께 영원히 사시는 임마누엘 하나님,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는 성령님입니다. 지치고 힘들 때 주의 말씀을 듣고 기도하면 염려와 걱정 대신 우리 주님이 은혜와 마음의 평강을 주십니다. 이것은 세상이 주지 못하는 신앙의 영광입니다. 호흡이 멈추면 흙이 될 멸망의 인생에 영생을 주셨습니다. 최고의 감사인 구원의 주님은 감사의 시작과 끝입니다. 

감사할 것이 없다고 생각할 때 좋은 방법은 내게 있는 감사한 것들을 하나하나 헤아려 보는 것입니다. 내 힘이 아닌 주님이 주신 것들을 헤아려 볼 때 그 감사는 나를 인도해 은혜의 바다로 흘러갑니다.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감사할꼬?" 감사는 하나님의 은혜를 낚는 낚싯대입니다.

감사가 많은 사람은 많은 은혜를 건져 올립니다. 무엇을 감사할까요? 범사에 감사하십시오. 언제 감사할까요? 지금 감사입니다. 시험은 감사가 사라질 때입니다. 감사가 크면 어떤 역경도 이깁니다. 언제까지 감사할까요? 끝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