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어린이 놀이터와 기타 민간인 장소 근처에 로켓포를 배치한 사실이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공개한 최근 영상에서 공개됐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하마스 테러범들은 지난달 7일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를 침공해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1400명의 민간인을 고문하고 살해했다. 또한 이 공격으로 5000명 이상이 다쳤고, 240명 이상이 인질로 납치되었다. IDF에 따르면, 하마스는 지금까지 이스라엘을 향해 8000발 이상의 로켓을 발사했다.

이에 대응하여, 이스라엘은 지난 달 하마스 소탕작전과 인질 송환을 위해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을 개시했다. 이스라엘 보안 기관들이 공개한 심문 영상에서 하마스 무장 세력 중 한 명은 인질들을 가자지구로 데려온 사람에게 1만 달러와 아파트 한 채를 보상으로 약속받았다고 자백했다.

지난 6일 IDF는 가자지구 북부의 한 건물 외벽에 스카우트 복장을 한 아이들의 다양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군인들은 벽을 확대한 후 건물 안에 하마스의 로켓 발사기가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한 IDF 군인은 로켓 발사기가 이스라엘의 아스글론을 향해 북쪽을 겨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엑스(X‧구 트위터)에 공유된 영상에서 한 군인은 “이것은 우리가 가자지구에서 발견한 것”이라며 “아이들이 노는 건물은 하마스의 로켓 발사장이다. 믿으려면 그것을 보아야 한다”고 증언했다.

IDF가 지난 5일 엑스에 공유한 또 다른 영상에는 가자지구 북동쪽 끝에 있는 도시인 베이트 하눈의 군인들은 주택가 근처에 로켓포 통이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IDF 군인은 영상에서 "여기 보이는 것은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되고 있는 로켓을 위한 4개의 발사통”이라며 “어린이 수영장에서 불과 5미터, 주택가 건물에서 20~30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이 모든 것이 주택가의 중심부에 있다”고 했다.

IDF는 또한 어린이 놀이터와 민간인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장소에 설치된 로켓 발사기 영상과 사진을 공유했다. IDF는 게시물에서 하마스가 “테러리스트의 필요를 위해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고 있다”며 증거를 제시했다.

5일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 보도에 따르면, IDF는 지난 주말에 하마스가 가자지구의 병원들을 테러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IDF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하마스가 셰이크 하마드 병원(Sheikh Hamad Hospital) 안에서 이스라엘군을 향해 총격을 가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국제 언론 매체에 공유했다. 또한 이 영상에는 하마스 대원들이 병원 지하 터널에서 나오는 장면이 포착됐다.

하가리 대변인은 “병원 아래 터널이 노출되었을 뿐만 아니라, 테러범들은 병원 내부에서 우리 병사들애게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영상이 “하마스가 병원을 전쟁 기계의 일부로 어떻게 이용하는지 폭로” 한다며, 해당 자료를 기밀 해제한 이유는 “전 세계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 병원이 카타르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IDF 대변인은 또 항공사진에서 병원 인근에 로켓 발사대가 위치한 사실을 공개하며, 하마스가 “지하 테러 기반 시설을 위장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병원을 지었다”고 주장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하마스 관계자들이 병원에서 연료 공급 방법을 모의한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 1일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가자기구 인도주의적 자원에 대한 비윤리적 악용을 폭로하기 위해 감청한 통화 내용을 기밀 해제했다. 이 녹음 파일에는 가자지구 시민 남성과, 하마스 서부 자바리아 대대 부사령관 및 가자 인도네시아 병원장의 3자 간 통화 내용이 담겨 있다.

하가리는 “인간 방패는 하마스 테러 작전의 핵심 축이다. 이들은 병원을 전쟁 기계의 핵심 요소로 조직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이것이 우리가 상대하는 살인 조직이다. 하마스는 이를 숨기려 하지도 않는다. 명백하게 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