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기를 휘날리는 수사자는 얼마나 위풍당당합니까? 그런데 그런 수사자도 하이에나 무리에 둘러싸여 2겹 3겹, 조직적으로 공격을 당하니까 점점 당황하는 낯선 표정이 나타납니다. 비겁한 하이에나는 뒤에서 항문과 같이 약한 곳을 공격하기 때문에 사자는 엉덩이를 들 수 없는 힘든 싸움을 합니다. 그렇게 1시간, 두 시간을 넘기니까 사자의 모습에서 공포감, 슬픈 눈빛, 절망이 보입니다. 그런데 그 때 갑자기 어디선가 다른 수사자 한 마리가 달려옵니다. 그러면 곧 판도가 바뀝니다. 하이에나들의 포위 대열이 흐트러지고 무리가 분산 됩니다. 달려온 수사자가 하이에나 한 마리의 목을 물고 패대기 질을 해댑니다. 그 많던 하이에나들이 다 도망쳐버리고 맙니다. 수사자 두 마리가 모이니까 압도적인 힘이 나타납니다. 마찬가지로 홀로 있는 크리스천은 편한 것 같지만 숨어 있던 악한 세력의 공격과 유혹을 이겨내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함께 할 때는 강한 힘을 나타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를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원수마귀가 하는 일은 언제나 분쟁하고 갈라지게 합니다. 가정이든 교회나 나라이든 분쟁이 일어나면 힘이 분산되고 의욕이 상실되고 마이너스 에너지가 생기게 됩니다. 안 되게 하고 망하게 하는 마귀의 힘이 작동합니다. 여러분은 피스 메이커입니까, 트러블 메이커 입니까? 최고의 실력은 분쟁을 해결하는 능력입니다. 분쟁을 이기고 하나가 되려면 ‘본질적인 신뢰’가 형성 되어야만 합니다. 어머니가 어린 자녀를 야단칠 때, 옆에 있는 사람이 맛있는 과자를 주며 아이를 이끌려고 해도 아이는 오히려 야단치는 엄마를 더 신뢰하는 이유가 바로 ‘본질적인 신뢰’ 때문입니다. 반대로 ‘런닝맨’ 같은 오락 프로를 보면 서로 한 팀이라고 해놓고는, 나중에 힘이 생기면 뒤통수 치고 급하면 배신하는 일들이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억지로 하나가 되자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본질적인 신뢰를 위해서는, 반드시 출처가 분명한 말을 해야 합니다. 그림도 낙관이 있는 그림과 없는 그림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말도 유혹이 있거나 다급하고 어려운 때라고 함부로 하면 안 됩니다. 혹시 남에 대한 말을 한다면 ‘누가 그래?’ 하고 되물었을 때, 정확하게 출처를 댈 수 있어야 신뢰가 무너지지 않습니다. ‘유느님!’이란 엄청난 별칭을 갖고 있는 유재석씨는 말을 제일 많이 하는 MC라는 직업으로 롱런을 하고 있는데, 그에게는 많은 사람을 편하게 하는 말의 인격과 신뢰가 있다고 합니다. 그가 한 말입니다. ‘칭찬에는 발이 달렸다면 험담에는 날개가 달렸다. 말을 독점하면 적이 많아진다. 말하기보다 들어야 한다.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은 뒤에서도 하지 말라.’ 참된 성도는 출처가 하나님의 말씀인 말을 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내 욕심과 야망을 위해 포장된 말이 아니라 일점일획 변하지 않는 진리의 말씀이 출처인 말로 본질적인 신뢰가 쌓여져야 합니다. 그리하면 말세의 어떤 혼란과 미혹도 이기는 교회로 든든한 믿음 공동체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