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한인교회 발달장애 컨퍼런스’가 미주복음방송과 ANC온누리교회 공동주최로 ANC온누리교회에서 20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됐다.
이 컨퍼런스는 ‘차세대 장애사역 리더 양성’이라는 대주제 아래, 미 주류 교회에 손꼽히는 장애인 사역 전문가들과 한인교회 장애인 전문 사역자들이 강사로 나서, 차세대 장애 사역의 미래와 리더 양성에 대한 방향을 모색했다.
21일 오전 10시 30분에 장영준 목사(시애틀형제교회)는 '하나님의 형상의 회복, 장애인 사역'이란 주제로 강의했다. 장영준 목사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 사상은 창조, 성육신, 부활, 성경이라고 할수 있는데 이것은 어느 하나가 믿어지게 되면 모든 것이 믿어지는 놀라운 것이다. 나는 예수님은 믿지만 창조를 못믿겠어라고 할수 없다. 어느 하나가 못믿어지면 모든 것이 못믿어진다"라면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인간이 창조되었다는 것은 놀라운 신앙고백이라 할수 있다. 창조된 모든 만물은 인간을 위해서 지어졌다"고 했다.
이어 장 목사는 "과학에서는 인간에 대해 우연히 발생되어졌다고 한다. 진화론은 가만히 보면 가설에 가설을 붙이고 인간이 우연히 나왔다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인간은 성경 말씀대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기 때문에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이 있다"라면서 "인간이 죄의 결과로 이그러진 삶을 살고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회복의 길을 열어주셨다. 예수님의 부활은 하나님의 형상이 온전히 다시 회복되는 것을 친히 보여주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나님의 형상의 회복은 장애인 사역이라 할수 있다. 사회 곳곳에 혼란을 주는 단체가 신천지인데 그들은 전도의 대상을 전도에 합당한 자(합자)와 전도에 합당하지 않은 자(비합자)라고 나눈다고 한다. 비합자로는 정신질환이 있는 자, 노인, 장애인, 성소수자 등을 일컫는데,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해야 하는 교회는 이를 다르게 보아야 한다. 성경에 그렇게 많이 등장하고 있는 사회적인 약자, 장애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게 하고 그들을 돌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장 목사는 마지막으로 "장애인들을 교회의 한 성도로 초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의 모든 문제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인간의 위대함을 버린 결과에 있다. 그렇게 될 때 인간이 가장 비참한 존재로 전락하게 된다. 애석하게도 그러한 일들은 교회에서조차 흔하게 일어나고 있다"라면서 "장애라고 하는 두꺼운 외투 속에서 꼭꼭 숨겨진 하나님의 형상을 발견했으면 한다. 그리고 그들이 하나님의 형상을 드러내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했다.
최근 미주복음방송 이영선 목사는 컨퍼런스를 준비하면서, “지체장애의 경우, 동기부여만 해주면 된다. 지적인 문제가 없으면 동기부여만 해주면 지체장애인의 경우 스스로 일어서서 간다. 발달장애는 지적 문제가 있기 때문에 다르다. 이 필요가 채워지지 않으면 부모들이 교회에 정착할 수 없다. 그것이 교회 사역의 전부가 될 수는 없지만, 그 부분에 대한 깨달음이 없다면, 교회가 차세대를 품겠다는 말은 허공에 하는 선언 밖에 안되고,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이 부분을 지금부터는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라면서 “이 컨퍼런스를 통해서 패러다임을 바꾸고, 한국교회의 한국적인 생각을 바꿔야 한다. 1.5세 2세를 포용하기 위해서는, 주류의 흐름 대로 같이 가야 한다. 발달 장애사역이 교회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가 되었다. 교회 확장을 얘기하지만 차세대 교인들의 정착을 위한 준비가 안 돼 있다. 장애 사역은 큰 교회만 한다는 생각, 꼭 전담사역자, 부교역자가 있어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말한바 있다.
발달장애 컨퍼런스, "장애를 낙인이나 저주가 아닌, 축하할 만한 것으로 보면 어떨까?"
발달장애 컨퍼런스, "한인교회 장애사역의 통합 예배 현주소와 지향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