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감사한인교회에서 시니어(senior) 사역의 일환으로 "생명의 서"라는 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다. 원로 목사님과 저를 포함한 감사한인교회 사역자들과 뉴호프 아카데미 스텝들 그리고 은퇴 목사님 내외분, 타 교회 시니어 사역자들과 함께 유익한 배움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 세미나를 접했을 때, 제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3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시니어들에게 필요한 성경적인 인생의 의미와 목적 그리고 사명을 정확하게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랬고, 또 하나는 죽음에 대한 성경적이면서, 종말론적인 시각과 비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그랬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신앙과 삶에 대해서 부족하지만, 자서전과 같은 내 인생의 경험과 지혜 그리고 신앙을 담은 에세이를 써서, 자녀들을 위해 기록을 남긴다는 점이 매우 신선해 보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책의 내용을 시니어 분들에게 잘 전할 것인가 고민할 때는 머리가 복잡했지만, 책을 통해, 자녀들에게 저의 개인적인 인생관, 성경관, 신앙관, 그리고 자녀들을 향한 사랑의 메시지를 남긴다고 생각하니, 괜시리 진중해지고, 죽음을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지난 세월이 주마등 같이 지나가면서,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들이 생각나서 감사했습니다.
이 책을 공부하며, 또 한가지 와 닿았던 점은 책의 내용이 결코 시니어들에게만 필요한 내용이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책의 주안점은 독자로 하여금 하나님이 주신 인생의 비전을 다시 고민하고, 남은 인생을 어떻게 의미 있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도록 돕는데 목적이 있는데, 이러한 주제는 시니어는 말할 것도 없고, 청년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에 필요한 주제입니다.
최근에 한 은퇴 목사님의 임종예배에 관한 간증을 들었습니다. 목사님은 모범적인 목회자셨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임종예배 때에 자녀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시면서, 큰 소리로 자녀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나는 아무것도 후회없습니다. 그저 하나님의 은혜로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믿으며 살았고, 하나님께서는 제게 참으로 많은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여러분들은 하나님이 우리를 돌보시고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절대로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분만 의지하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만약 목사님과 같은 멋진 인생을 꿈꾸고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나님 보시기에 존귀한 인생, 자녀와 믿음의 형제 자매들이 보기에 모범적인 인생, 친구와 지인들이 보기에 멋지고 아름다운 인생,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내년 2024년에는 생명의 서를 교재 삼아, 시니어 아카데미 특별 인생 세미나를 하려고 합니다. 이 세미나는 단순히 시니어들 만을 위한 세미나가 아니라, 모든 세대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하나님이 인생을 통해 가르쳐 주신 지혜와 그분이 내게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록하여 후대에 전할 뿐 아니라, 남은 인생을 어떻게 보다 존귀하고 아름답게 살아낼 것인가를 고민하고 결단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시니어 화이팅! 뉴호프 아카데미 파이팅! 하나님 보시기에 의미 있는 인생을 살아가실 감사한인교회 모든 세대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