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브래드 힐(Brad Hill)이 기고한 ‘당신의 교회는 AI (인공지능)에 준비되어 있는가? 문화가 변하는 3가지 방식’이란 글을 게재했다.
브래드 힐은 20년 이상 교회의 기술적인 문제 해결에 참여해 왔으며, 현재 온라인 플랫폼 기업 ‘글루(Gloo)’의 최고 솔루션 책임자이다.
그는 칼럼에서 “현재 AI 도구의 폭발적인 증가는 20년 이상의 연구를 기반으로 구축돼 있다”며 “각 기술은 문화를 다르게 변화시키지만, 현명한 지도자는 패턴을 파악하여 잘 준비하고, 교회가 다가올 일에 책임감 있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게 한다”고 했다.
그는 “글루는 AI를 포함한 기술 활용이 더 큰 선을 위하여 사용되는 도덕적 책임이 있다고 믿는다. AI와 같은 도구는 관계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관계를 보다 더 강화하고 인간의 번영을 촉진해야 한다”며 “이미 AI 및 처치 허브(Church Hub)를 통해 교회와 AI를 위한 강력하고 심사숙고한 논의, 도구 및 응용 사례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힐은 “교회 지도자들은 인터넷의 영향을 되돌아 봄으로써, AI의 가속화가 정보, 상호작용 및 정체성의 미래를 어떻게 형성할 수 있는지에 관해 더 나은 준비를 할 수 있다”며 고려해야 할 3가지 주요 분야를 제시했다.
1. 인공지능이 정보를 만든다.
AI는 사람들이 정보를 발견하고, 아이디어를 퍼뜨리고,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다. 인터넷 이전에 비해 우리는 정보에 빠르게 접근하고, 즉각적인 만족에 익숙해져 있다. 검색 엔진과 뉴스 피드는 도서관 방문을 극도로 줄였으며, 백과사전 출판 사업을 문 닫게 했다.
우리는 더 이상 전통적인 미디어 소스에만 의존하지 않고, 전 세계적 정보에 즉시 접속하게 하는 수많은 온라인 플랫폼과 검색 엔진을 갖고 있다. 우리는 콘텐츠의 바다를 항해하고 있으며, 이제 AI는 정보 검색, 확산 및 소비에 대한 훨씬 더 빠른 접근을 제공한다.
AI가 우리의 필요를 예측하고 방대한 양의 데이터에 대한 즉각적인 접근을 제공함으써, 아이디어의 출처와 신뢰성을 식별하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워졌다.
그러므로 목회자와 목회 지도자들은 고려해야 할 것이 많다. AI가 그들이 섬기는 사람들의 관심 범위와 기대를 바꿀 수 있을까? 목사가 가진 콘텐츠만으로는 이점이 없다면 무엇을 바꿔야 할까? 교회 지도자는 사람들이 보고 듣는 것에 있어 성경적 진리와 분별을 적용하도록 어떻게 도울 것인가?
2. 인공지능은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친다.
AI는 또한 개인적이고 전문적인 상호작용을 재구성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인터넷은 소셜 미디어에서 우리를 타인의 삶의 이상화된 버전에 노출시킴으로써 개인의 만족감에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버전은 불충분함을 느끼게 하고, 외부로부터 검증을 추구하게 하여 전반적인 만족도와 행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AI는 선별된 이미지와 완벽주의적 경향을 지속시켜 전반적인 행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AI도 전문적으로 원격 근무와 국경을 넘은 협업 기회를 제공해 직업적 역학을 변화시킬 수 있다.
인터넷은 이전에 전통적인 미디어 채널에서 배제되거나 소외된 개인에게 목소리를 부여함으로써 권력을 민주화했다. 마찬가지로 AI는 소수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존 모델에 도전하며, 경쟁의 장을 더욱 공평하게 만들려는 모습을 보인다.
교회 지도자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지역사회 주민들이 평안과 만족감을 갖도록 어떤 모범과 도전을 보여줄 것인가? 직장에서 기독교 신앙과 정체성을 실천하려는 노력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 대면이나 온라인상에서 사람들 간의 관계를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
3. 인공지능은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영향을 끼친다.
인터넷은 자기표현과 탐색에 혁명을 일으켰고, 물리적 존재와 디지털 존재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었다. 우리의 자기 인식은 집단이나 공동체에 속해 있기보다는 아바타, 온라인 프로필 등을 통해 스스로가 만든 정체성에 더 연결되어 있다. AI는 이런 식의 탐색을 확장시켜 더 많은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인터넷과 그 겉보기에 무한한 정보는 인간의 의미에 대한 생각을 바꾸었고, 우리가 누구인지 의식과 연결에 관한 실존적 질문을 던지게 했다. AI는 동일한 정보 체계를 활용하여 생명을 불어넣는 듯 보이지만, 궁극적으로 인간 경험의 본질인 감정, 감정,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영혼의 특성을 포함하지 못한다.
다시 말하지만, 목회자와 사역 지도자들은 고려해야 할 것이 많다. 스스로 만들거나, 당신을 위해 만들어진 정체성의 세계에서 그들의 정체성을 그리스도 안에 두어야 하는 이유를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기술 발전을 활용하여 어떻게 사람들을 하나님의 이야기에서 인간이 가진 신성한 위치로 다시 인도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하나님의 계획에 반목하는 메시지를 파악하도록 성경 지식과 분별력을 갖게 할 수 있을까?
AI는 여기에 있지만 우리는 이미 이런 상황을 겪어본 적이 있다. 기억하라. 하나님은 AI에 놀라지 않으시며, 인터넷과 정보 혁명이 닥쳐올 일에 대한 약간의 청사진을 제공해 주었다.
교회는 사람들이 이러한 변화와 윤리적 사항에 대비하도록 돕고, AI 지배에 관한 논의에 적극 참여하여 정의, 평등 및 무결성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도 베드로의 첫 번째 서신에서 그는 교회에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예비하라”고 촉구한다. 성령은 오늘날 교회가 새로운 AI 시대를 항해하며 희망의 등대가 될 수 있음을 아시고, 2천 년 전에 이 말씀에 영감을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