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서울 제4차 로잔대회와 한국교회 영적 대각성을 위한 714 기도대성회"가 14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됐다. 대회를 1년 2개월여 앞두고 대회 개최 장소에서 기도의 불씨를 지핀 참석자들은, 앞으로의 기간 동안 한국 전역에 그 불길이 번져가길 소망했다.
한국로잔위원회 이사장 이재훈 목사(제4차 로잔대회 공동대회장)는 "오늘의 기도는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자 함이 아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하실 것"이라며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는 이들을 통해 일하신다. 기도는 도구가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이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순종하며 기도하는 이들이 되는 것, 이를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했다.
이 목사는 "714 기도대성회에는 역대하 7장 14절의 말씀이 담겨 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악한 길에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며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죄를 사하고 땅을 고치리라'는 말씀처럼, 겸손히 회개하며 기도함으로 열방을 새롭게 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앞줄 왼쪽부터 순서대로) 로잔대회 한국준비위 위원장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원로), 설교를 전한 주승중 목사(주안장로교회), 한국로잔위원회 이사장 이재훈 목사(제4차 대회 공동대회장) 등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
설교를 전한 주승중 목사(주안장로교회)는 "기도를 간절히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이름에 힘 입는 것"이라며 "살아 숨 쉬는 생명력은 기도에서부터 비롯된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이고 영혼의 호흡"이라고 했다.
주 목사는 "그러나 우리는 때론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제자들처럼 육신의 연약함으로 인해 기도하지 못한다. 한국 개신교인의 평균 기도시간은 24분에 그치고, 22.5%는 전혀 기도하지 않는다고 한다"며 "기도하지 못하는 이들의 이유 중 70%는 바쁘거나 피곤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우리의 신앙은 점점 가라앉고 있다"고 했다.
그는 "문제는 기도를 하더라도 구하는 바가 무엇인지조차 모른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구하기보다 육신의 정욕을 위하여, 안목과 이생의 자랑을 따라 구했다"며 "그러나 성령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살지 못해 신음하는 우릴 위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기도하신다"고 했다.
그는 "기도를 포기하려는 분이 있나. 절대로 포기해선 안 된다. 우리의 마음이 지쳐 기도할 수 없고 눈물이 흐를 때, 우릴 도우시는 성령의 기도 소리를 듣자.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가정과 자녀, 교회와 민족, 그리고 제4차 로잔대회에서 우리의 기도를 통해 역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이날 기도대성회에는 해외에서도 참석했다. ⓒ송경호 기자 |
이후 이인호 목사(더사랑교회)의 기도로 합심으로 기도했다. 이 목사는 "1년간 한국 전역에 기도의 불이 타올라, 전 세계에서 모인 1만여 명의 리더들이 성령의 불을 받고 각 나라로 돌아가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후 제4차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장 유기성 목사가 로잔대회의 취지와 의미를 설명하고 한국교회 성도들의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