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은혜 잊지 않는 나라
견고한 한미동맹 통한 복음통일
참전국들 희생 기억하는 나라로
北 주민 상처, 복음으로만 치유
원주 치악산 명성수양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30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둘째 날인 7월 11일, 'Let my People Go'라는 주제로 간증과 말씀이 이어졌다.
첫 강사로 나선 글로벌 워치(Global Watch) 수잔 로우 대표(Susan Rowe, 미국)는 '지금 파수꾼들을 소집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기근, 부조리 등 모든 것을 정치로 해결할 수 없다. 오직 하나님만이 해결하실 수 있다"며 "하나님은 당신의 특별한 개입의 때에 맞춰 열방의 파수꾼들을 준비시키고 계신다"고 말했다.
▲수잔 로우 대표가 강의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
로우 대표는 "하나님 말씀과 우리를 향하신 목적을 분리시키려 하는 적그리스도의 영에 대항해, 엘리야처럼 결정적인 시기에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말하고 행동함으로 한 나라와 그 지도자들의 행로를 바꾸게 하는 자가 곧 파수꾼"이라며 "예수님이 다시 오셔서 열방의 왕으로 통치하시기까지, 영원한 약속을 붙들고 열방을 준비시키는 파수꾼의 사명을 감당하자"고 격려했다.
이어 이기복 교수(횃불트리니티신학대)는 '때를 분별하며 깨어있는 부모'라는 제목으로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은혜를 허락하길 원하시지만, 이를 가로막는 죄악이 있다. 그것은 바로 한국교회가 산아 제한, 즉 가족계획이라는 이름 아래 행해진 낙태의 죄악에 대해 침묵하고 회개하지 않은 것"이라며 강의에 앞서 이를 함께 회개 기도했다.
▲이기복 교수가 강의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
이기복 교수는 "오늘날 학교에서 우리 자녀 세대에게 진화론, 공산주의 유물론, 젠더 이론 등 반성경적 세계관 사상을 가르쳐, 다음 세대들을 완전히 하나님에게서 떠나게 만들고 있다"며 "자녀들이 영혼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이들이 학교와 대학에서 세상적 가치관과 논리를 배우기 전 먼저 성경적 세계관으로 교육시키고 주님의 제자로 훈련시켜야 한다"을 강조했다.
▲이춘근 박사가 강의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
오후 첫 강사인 이춘근 박사(국제정치 아카데미)는 '한미동맹과 한반도 통일 문제'라는 제목으로 "한반도 안보와 통일은 본질적으로 국제정치 역학 구조에 영향을 받기에, 휴전(정전) 70주년까지 통일을 이루지 못했다"며 "그러나 이제 동북아 정세변화와 새로운 국제질서 속에서 복음통일의 때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춘근 박사는 "미국은 주변 세계 4대 강국 중 한국의 통일을 반대할 이유가 없는 유일한 강대국이기 때문에, 한미동맹은 견고히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김재동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
이후 김재동 목사(하늘교회, 대한역사문화원)는 '6·25 전쟁과 UN 참전국의 숭고한 희생'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번 복음통일 컨퍼런스는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 참전 16개국 기도자들을 초청한 자리이기도 하다.
김재동 목사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각국 병사들의 공헌과 역사적 전투를 소개하면서, 한국인 참석자들과 함께 그 나라에서 온 기도자에게 기립박수로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에는 대한역사문화원에서 제작한 6·25 참전국 기념비 사진을 담은 달력을 선물했다.
▲김재동 목사가 참전국 기도자들에게 선물을 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
김 목사는 "16개국에서 알지도 못하는 대한민국 땅에 용사들을 보내주셔서 북한 공산군의 기습 남침과 중공군 개입으로 위기였던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주님께서 주신 소중한 자유의 가치와 이를 지키고자 피 흘려 싸우신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할 뿐 아니라, 자유 대한민국의 올바른 역사를 후대에 가르치고 알려야 한다"고 전했다.
또 "우리를 도와준 UN 내 67개국에게 은혜를 갚는 길은 대한민국이 거룩한 선진한국, 복음통일과 선교한국을 이루어, 세계 열방으로 뻗어나가는 자유의 파도가 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권능 목사가 간증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
마지막 강의는 김권능 목사(탈북민, 한나라은혜교회)가 '꿈꾸는 것 같았다'고 고백하게 하소서'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그는 "북한에서는 살려고 발버둥치는 것이 다 불법"이라며 "생존을 위해 중국으로 탈북하면 반역죄, 비법월경죄에 해당한다. 살려고 몸부림치면 중범죄자가 된다"고 인권유린 참상을 고발했다.
"순교자의 피는 헛된 것이 없기 때문에, 감사할 뿐이다." 김권능 목사는 중국에서 예수 믿다 북송돼 순교한 한 형제가 남긴 이 말을 소개하면서 "북한 주민들이 죽음을 공포스럽게 여기는 것은 죽음 자체가 아니라, 짐승처럼 죽는 것이 모든 인생의 끝인가 하는 생각 때문"이라며 "저는 중국에서 예수를 믿고 죽음의 공포가 사라졌다. 그래서 반드시 복음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용희 교수가 기도를 인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
마지막 순서로 이용희 교수는 북한구원과 복음통일을 위한 기도를 인도하면서, 참석자들에게 식사 때마다 북한 주민들을 위해 다음과 같이 기도할 것을 부탁했다.
"북한 동포들이 자유롭게 예수님 믿을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그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주시고 그들에게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옵소서."
이어 북한동포들이 자유롭게 예수님을 믿는 날이 올 때까지, 일주일에 한 끼 북한 동포들을 위해 금식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이후 아래 기도제목을 놓고 함께 기도할 것을 권면했다.
▲성도들이 손을 들고 기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
1. 북한에 억류된 남한 선교사 3명을 포함한 대한민국 국적자 6명, 김정욱·김국기·최춘길·고현철·김원호·함진우 모두 애타게 기다리는 한국교회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해주옵소서!
2. 정치범수용소가 폐쇄됨으로 갇혀있는 북한 주민들과 성도들이 풀려나게 하시고 특별히 감옥에 갇혀있는 지하교회 성도들 모두 풀려나게 하옵소서.
3. 북한의 3대 세습독재와 김일성 일가의 우상화, 신격화 체제가 종식됨으로 북한 전역에 있는 3만 8천개 동상과 집집마다 걸려 있는 초상화들이 철거되게 하옵소서. 그래서 전 국민적인 김씨 일가 우상숭배의 죄악이 사라지게 하옵소서.
4. 신앙의 자유가 주어짐으로 자유롭게 예배드리며 전도와 선교의 자유가 보장되게 하옵소서. 북한 땅 방방곡곡에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이 증거되게 하시고 북한 동포들도 땅끝까지 복음을 증거하는 선교하는 백성 되게 하옵소서.
이날 성회는 85세에도 한결같이 매주 전주 지역 통일광장기도회를 섬기고 있는 국동훈 원로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