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양명환 목사, 이하 강기총)가 강원특별자치도 시대를 맞아 '블레싱강원포럼'을 22일 발족한 가운데, 북한 동포 구원을 위한 '한반도 복음통일 컨퍼런스(담론)'도 이날 개최했다.
컨퍼런스에서는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가 '북한의 영적이해와 복음통일', 김권능 목사(북기총 직전회장)가 '먼저 보내심을 받은 사람들' 강의를 각각 전했다.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에서 '강원 DMZ 문화제'를 기획하여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는 유화종 강기총 사무총장 사회로 남현준 목사(함께하는교회)의 특송 후 강의가 시작됐다.
이용희 교수는 먼저 북한 교과서에서의 김일성 일가에 대한 우상화와 신격화를 소개한 뒤, '북한 사도신경'과 김일성을 하느님이라고 설명하는 <로동신문>을 제시하며 "북한은 공산주의에서 벗어나 '세계 10대 종교'에 속한 주체사상"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기독교 박해 사례에 대해 "'종교인들을 함께 데리고 공산주의 사회로 갈 수 없다'며 기독교와 가톨릭 집사 이상 간부들을 모두 재판해 처단(사형)해 버리라는 교시 내용이었다"며 "망명한 북한 연구원들에 의해, 기독교인들을 생체실험 대상으로 이용한 참상이 증언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 구원을 위해 금식하고 기도해야 한다"며 "한국교회 목사님들께서 예배 시간에 북한구원을 위한 기도를 꼭 넣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어 김권능 목사는 "탈북민 선교가 곧 하나님의 북한 선교"라며 "복음 없는 통일은 재앙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현재 남한에 3만 3천 명의 탈북민들이 있고, 이들은 대부분 교회가 돌보고 있다"며 "탈북 후 중국에서 기독교에 대해 들어보지 않은 탈북민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탈북민은 먼저 보내심 받은 사람들이다. 미래에 통일이 됐을 때, 탈북민들이 '문화 통역자' 역할을 할 수 있다"며 "1997년 IMF로 어려웠던 시기에도 한국교회는 탈북민들을 위해 선교사님들에게 달러를 보내 복음을 전했다. 그 결과 지금 남한 내 탈북민이 3만 3천명에 이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지금 대한민국 교회가 북한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닫혀 있고, 모든 길이 끊겼다"며 "이제 남한 내 탈북민 선교가 북한 선교이고, 그들 한 명 한 명이 북한에 세울 하나의 교회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북한 선교의 길을 여는 사람들로 사용하실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통일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씨를 뿌리는 일로 탈북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 속에 씨를 뿌려야 한다"며 "탈북민들을 통일 후 예수님의 복음을 갖고 북한에 들어가는 사람들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북한 동포들을 위한 합심기도 시간을 갖고, 김태영 목사(양양기독교연합회장)의 마무리 기도, 조성복 목사(강기총 서기)가 광고, 공기현 목사(화천제일교회)의 축도 등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