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으로 거듭난 신자는 어떻게 성화를 이루어가나?
예수를 믿고 성령으로 거듭난 신자는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으로 성화를 이루어 감으로써 영화의 몸으로 천국에 들어가게 된다는 것이 성경의 통전적 가르침이고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이고, 그리고 대한예수교 장로교회가 헌법에 규정한 신조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삶 속에서 성화는 어떻게 이루어 갈 수 있을까요? 바울 사도는 이렇게 가르칩니다: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 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 2:12-13)
성령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내주하시어 우리를 돕고 계심을 빌립보서 2장 13절이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선 하나님의 선한 뜻에 따라 순종하는 삶을 살려고 하는 소원, 즉 의지를 우리에게 주십니다. 그리고 그 의지에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신자는 말씀에 따라 경건한 삶을 살려고 하는 소원과 강력한 의지를 가져야 합니다. 그러한 소원이 미약하거나 의지가 약할 때에는 기도하여 성화의 삶을 살려는 강력한 소원을 갖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신자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은 하나님의 전지성과 전능성을 알고 믿는 신자에게서 우러납니다. 비밀스럽게 지은 죄나 마음으로만 지은 죄도, 그리고 신자의 남모르는 선행과 헌신도, 하나님께서는 모두 다 아십니다. 하나님은 사랑으로 복 주시지만 공의로 지옥 불에 떨어지게 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전지전능의 속성과 사랑과 공의의 속성을 알고 믿는 확실한 신자만이, 참으로 하나님을 경외할 수 있습니다. 오직 은혜만을 믿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예정과 견인론을 믿는 칼빈류의 신자들은 결코 성화를 이루어 갈 수 없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른 한편, 사탄은 우리들이 성화의 삶을 살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데 진력하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됩 니다. 대중문화의 대표 주자인 3S(Sex, Sports, Screen)는 사탄이 우리를 지옥으로 이끌고 가는 수단들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혐오하시는 동성연애자들이 스스로를 자랑하고 있으며, PCUSA 같은 교단이 동성연애자를 목사로 안수하는 현실은, 사탄의 발호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웅변해 주고 있습니다.
사탄의 세력이 극에 달한 말세지말에 사는 우리들은, 말씀과 기도로 사탄과 싸워나가야 합니다. 본회퍼는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 한 인간을 부르실 때, 나에게 와서 죽으라고 명하신다. 그것은 항상 같은 죽음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죽음, 그의 부르심에 따른 옛사람의 죽음. 곧 옛사람을 죽여 감으로써만 성화를 이루어 갈 수 있습니다.
조나단 에드워드는 이를 다음과 같이 표현했습니다: “허공을 치는 것처럼 싸우는 사람은 승리의 면류관을 결코 얻을 수 없다…. 치열한 투쟁을 통하여서만 천국을 쟁취할 수 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이 우리의 생각을 낳고, 생각이 마음을 낳습니다. 우리는 세상 문화의 전달 매체인 드라마, 영화, 음악, 그리고 스포츠 등을 선별적으로 즐겨야 합니다. 거룩함은 원래 세상과 구별됨을 의미합니다.
생각이 마음을 낳고 마음이 행동을 낳으며 행동이 습관을 낳고 습관이 성품을 바꾸게 됩니다. 우리가 꾸준하게 경건하고 거룩한 삶을 습관화시킨다면 우리의 성품이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 갈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성품이 갈라디아서 5장 22절에 성령의 열매로 기록된 하나님의 성품, 즉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를 닮아 간다면, 죄짓는 횟수나 그 흉악도가 낮아질 것이며, 이웃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커져서 마침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드높이게 될 것입니다.
저는 찬송가 493장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몸’이 성화의 삶을 살아가는 신자들의 공통된 고백이고 찬송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으신 주 안에서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 찬송가 493장을 불러보세요. 기쁘지요, 즐겁지요, 행복하시지요?
우리 모두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성령님과 함께 기쁘고 즐거운 성화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이웃을 사랑하여 종국적인 구원인 영생을 얻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