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세미한교회(담임목사 이은상)는 12시간 철야기도로 성금요예배 <패션 12>를 드렸다. 패션 12 (Passion 12)는 예수님의 십자가 못 박히시기 전 마지막 한 주를 뜻하는 영단어 Passion Week에서 이름을 따서 예수님의 고난을 기억하고, 예수님께서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기까지 기도하신 본을 따라 12시간 연속으로 드린 철야기도회를 의미한다. 1,000여명의 성도가 성금요예배 시작부터 세미한교회 본당을 가득 메웠다. 시작부터 찬양의 열기가 대단했다. 본당 안에 가득한 회중은 찬양팀의 찬양을 시작으로 준비된 성찬에 다함께 참여했다. 이은상 목사는 성찬 가운데 예수님의 죽으심의 의미를 되새기고, 남은 고난에 함께 참여할 것을 권면했다.
뒤이어 한국교회 잘 알려진 한성교회 찬양 인도자로 사역한 김윤진 간사의 영감있는 찬양이 이어졌다. 김윤진 간사는 간증 중에 자신의 삶을 뒤흔드는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붙잡고 계셨음을, 하나님의 사랑이 떠나지 않았음을 나눴는데 함께 들은 성도님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한 사람의 사역자 이전에 한 사람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다같이 울고 웃는 시간이었다.
이번 패션12의 특별한 의미 중에 하나는 세미한교회 만이 아닌 달라스 지역교회의 연합으로 함께 기도를 드렸다는 것이다. 코너스톤한임침례교회 (담임목사 손해도), 제자침례교회 (담임목사 윤도진), 하나로교회 (담임목사 신자겸), 새빛침례교회 (담임목사 김형민), 그리고 다문화권 교회인 브릿지월드처치 (Dr. Jon Choi)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영적 부흥이 일어나기를 소원하는 마음으로 함께 기도했다. 한 교회 안에서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지역교회가 연합으로 기도했다는 큰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달라스 지역 여러 교회들은 앞으로도 애즈베리 부흥회와 같은 강력한 기도 부흥 운동이 달라스 지역에 이뤄지고 미국 전 지역에 이루길 소망하며 기도했고 미주한인교회들이 이러한 기도 부흥 운동에 겨자씨와 같은 존재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과 미주 내에서 <패션12>의 소식을 듣고 기도하는 교회와 성도를 격려하는 영상 메시지가 전달됐다. 영상 메신저로 최병락 목사 (강남중앙침례교회), 고명진 목사 (수원중앙침례교회), 류응렬 목사 (와싱턴중앙장로교회), 이용규 선교사 (인도네시아), 이찬수 목사 (분당우리교회)의 메시지가 답지했다. 마지막 새벽기도회는 온가족예배로 드리면서 어린 젓먹이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전세대가 함께 기도하는 자리를 지켰다.
<패션12>를 준비한 세미한교회 이은상 목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최근 제게 기도에 대한 절박함이 있었습니다. 목회자로서 주신 거룩한 부담감과 함께 성도님들의 삶에도 기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성도님 한 분 한 분이 기도할 수 있는 영적인 장을 마련해주고 싶었습니다. 한 세대 전만 해도 철야기도는 이벤트가 아니라 영적인 습관이자 일상이었습니다. 다시금 영적함대가 기도의 포성을 울리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